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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가요무대의 모든것(소개/진행/주제가)

by 『Moongchiⓝⓔⓦⓢ』 2023. 4. 12.

가요무대에 대해

 

1985년 11월 4일부터 방영 중인 KBS 1 TV의 성인가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대한민국 가요의 역사를 총 망라한 방송이자, 그 어떠한 수식어로도 대체할 수 없는 어르신 세대의 영원한 가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어르신들의 뮤직뱅크인 셈이다. 그래서 지금 젊은 세대들이 늙으면 현재 활동하고 있거나 과거에 활동했던 아이돌 가수들이 나올 프로그램이라는 농담도 있다.

이러한 무게감으로 인해 마치 교양 프로그램처럼 느껴지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속한다. KBS 1 TV에서 KBS 뉴스 9 종료 후 방송되는 프로그램 중 유일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공개 녹화는 여의도 KBS 별관에서 하다가 2022년 7월 18일부터 KBS홀에서 하고 있다. 그러다 23년 1월 30일부터 다시 별관 공개홀에서 진행되고 있다.

1990년대에는 매주 일요일 새벽에 KBS 사회교육방송(현 KBS 한민족방송)을 통해 라디오로도 송출되었기에 북한에서도 이걸 몰래 듣는 사람이 있다. 때문에 라디오로만 몰래 듣다가 남한에 와서야 비로소 TV로 보게 된 탈북민들도 있다.

 

부동의 인기


부동의 음악 프로그램 시청률 2위로 웬만한 이유가 아니고서는 시청률은 10% 내외며 전국 노래자랑과 항상 비슷비슷하나 조금 밀린다. 여기서 대단한 건 이 수치가 밤 시간대 드라마가 방영되는 시간이고 특히나 약 20년 이상을 지켜온 고정시청률이라는 점이며, 현재 신세대 음악 프로그램들은 물론 연말 지상파 가요제 시청률을 다 합해도 10%를 넘기 힘들다. 전국 노래자랑하고 가요무대를 합하면 20%. 또한 부모님께 여의도 KBS 별관까지 가서 가요무대 공개방송을 관람시켜 드리는 것이 일종의 '효도'의 클리셰로 자리매김했다. 공개방송 방청예매가 최소 3개월분~ 반년분이 밀려있을 정도로 어렵다.

아직도 시청률이 10%를 넘다 보니 동시간대 지상파 드라마들을 위협하고 있으며 월화극들이 고만고만할 때는 동시간대 1위도 기록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한다. 어르신들 입장에서는 오후 8시 25분부터 1TV 고정만 해 놓아도 일일 드라마-KBS 뉴스 9에 이어서 볼 수 있으니 그야말로 시청률이 안 나올 수가 없는 환경인 것. 반면에 월화드라마는 시청률이 그야말로 처참하게 떨어졌다. 특히 2017년 이후 대부분의 드라마가 10%를 넘기는 것조차 버거워진 상태라 동시간대 1위가 가요무대인 경우가 상당히 많아졌다. 오죽하면 배드파파의 주연인 장혁은 시청률 공약에 대해서 가요무대를 이기고 싶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 그래도 3사 월화드라마 시청률 총합은 가요무대 시청률을 이긴다.

때문에 월화 드라마 애청자들은 이 시간만 되면 드라마 봐야 한다며 채널을 돌려 달라고 부모님한테 투정(?)을 부렸고 일부 어르신들은 이런 성화에 못 이기거나 못 이기는 척 드라마로 채널을 돌려 같이 드라마를 보는 경우도 있다. 지금 같으면 TV는 어른들에게 양보하고 드라마는 핸드폰이나 인터넷 온에어로 볼 수 있겠지만 예전에는 그러한 것들이 없었다. 가요무대를 못 보는 어른들로서는 불편할 수 밖에 없고, 어떤 가정에서는 이 프로를 아예 못 보고 같이 그 시간대에 방영했던 드라마를 보거나 가족과 채널을 가지고 말싸움까지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아니면 가요무대를 틀어주는 가게로 피신해서 노가리를 깐다던가. 물론 가정 내에 TV가 2대 있는 경우나 온 가족이 가요무대 취향인 경우엔 당연히 예외.

드라마가 결방된 스포츠 시즌에도 유일하게 방송하여 시청률이 높긴 하는데 하다못해 2022년 11월 21일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잉글랜드-이란 중계 시청률이 KBS에서 기용한 구자철 해설의 혹평으로 시청률이 저조하여 KBS 2TV보다 높게 나온 팀킬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 덕분에 2008년 연예대상에서 장수 프로그램들으로 가족오락관, 전국 노래자랑, 연예가 중계와 함께 언급되었고 이 넷 중 첫 회가 가장 늦은 프로그램이었으나 가족오락관과 연예가 중계가 종영한 현재 전국노래자랑과 같이 장수하고 있다.

 

 

진행


김동건 아나운서가 오랫동안 진행했으나 정작 그의 모친은 이 방송을 끝내 방청하지 못하셨다. 예전부터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이라 모친도 꼭 방청하고 싶었지만 입장이 체계화된 지금과 달리 당시엔 이런 인기 방송 프로그램 한번 방청하려면 하루 종일 줄 서있을 정도였는데 김동건 아나운서는 이런 모습을 하도 많이 보다 보니 괜히 밖에 나와 고생하지 마시고 편하게 집에서 보는 게 좋다며 모친의 청을 들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 모친이 돌아가시고 나니 방청 한번 못 해 드린 게 그렇게 한이 돼서 이후로 지인들이 부모님 방청을 부탁하면 꼭 들어줄뿐더러 카메라 기사에게 방청석의 부모님을 잘 잡아주게 부탁하여 가족들의 추억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해외동포들(주로 1세대 해외동포들)과 해외 파견 근로자들의 향수를 달래주기 위해 오래 전부터 녹화 영상이 해외로 전달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때문에 오프닝 멘트가 전국 노래자랑과 비슷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동건 아나운서의 오프닝 멘트 도입부는 이러하다. 이 멘트 이후에 각 주별로 멘트가 달라진다.

 

 

특징

좌측부터 남진, 문주란, 조미미, 명국환, 김지애, 장윤정, 설운도다.


트로트만 나오는 프로그램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100%는 아니다. 1950~1960년대 경만 해도 미국의 스탠더드 팝을 표방한 곡들이 다수 인기를 차지했었기 때문에 1990년대 이후의 발라드, 댄스가요들도 나오기는 하지만, 자주는 안 나온다 뿐이지 사실상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악단의 연주와 함께 공연하는 프로그램이다. 가곡과 트로트, 가요를 과거의 인기 가수들이 다시 나와 부르는 5060 시대, 또는 그 이전 시대 프로그램. 물론 그 가수가 사망하거나 너무 나이 든 경우엔 후배 가수들이 나와서 해당 곡을 공연하지만, 고인이 생전에 출연했던 방영분이 소개되기도 하고 2절 부분부터는 좀 더 젊은 가수들이 부르는 식으로 이어서 나오기도 한다. 흘러간 가요뿐만 아니라 요즘 유행하는 트로트와 성인 취향의 노래도 나오기도 한다.

1980 ~ 90년대의 히트 송들도 언젠가 가요무대에서 듣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농담 삼아 떠돌곤 했으며, 이 역할은 2018년 11월까지 콘서트 7080이 거의 다 도맡았다. 2020년 이후 요즘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콘서트 7080의 역할까지 떠안은 듯이 1970~1990년대 가요가 종종 나오는 편이다. 아이돌그룹 멤버로 활동하다가 독립하여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거나, 각종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는 신진 트로트 가수들이 증가하면서 출연하는 가수들도 조금씩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고 있다.

 

 

세대별 구분

장수 프로그램인 만큼, 시간이 흐를수록 전체적으로 많은 변화가 생긴다.

1세대(1985~2003): 트로트, 전통 가요, 성악(가곡) 노래만 방영했던 시대.

 
2세대(2004~2017): 장윤정 이후의 트로트 가수가 데뷔/출연한 시기. 이때가 현재 시청자들이 가요무대 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시기다.

3세대(2018~현재): 송가인 등 종편, 지상파 트로트 오디션 출신 가수와 비트로트 장르의 가수까지 출연하는 시기. 이 시기부터는 분위기가 가벼워졌다.

 

진행자

역대 진행자
0대
우제근, 왕영은
1985-11-04, 1985-11-11
1~3대
김동건
1985-11-18 ~ 2003-06-23, 2010-05-10 ~
2대
전인석
2003-06-23 ~ 2010-05-03

주로 김동건 아나운서가 진행해 왔는데, 사실 2003년부터 7년간 공백이 있다가[18] 2010년에 복귀했다. [19] 예전에도 한 번 프리랜서인 김동건을 자르고 다른 아나운서로 바꾸자고 윗선에서 밀어붙였으나 [20], 이 프로그램의 탄탄한 고정팬인 수많은 노인 시청자들이 강하게 항의하는 바람에 [21] 백지화가 되었다. 김동건은 1938년생으로 60년 가까이 방송을 한 인물이다. 햇수로 따지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진행을 무려 31년 했으니 가요무대는 이와 비교하면 최근의 일이다.

사실 김동건같이 노년층의 감수성과 분위기에 맞는 진행 능력을 가진 사람도 드물긴 하다. 1993년에 프리랜서 선언을 했음에도 계속해서 유임된 것이 그 증거.

우 전인석 / 좌 가요무대 제 1회 사회자 : 우제근.왕영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7년간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나 6시 내 고향 등으로도 유명한 전인석 아나운서가 진행했었다. 진행하는 도중인 2006년 11월 6일에 방송 1000회를 맞았는데, 1000회 특집은 전인석 아나운서와 김동건 아나운서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가요무대의 노래

가요무대 오프닝

 

가요 무대의 노래 - 전 출연진

가요무대 | 가요 무대의 노래 - 전 출연진 KBS1 TV 가요무대|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됩니다.

tv.naver.com

1985년 11월 25일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 프로그램이 시작될 때 불렸던 오프닝 송은 가요무대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풍송이 가사와 곡을 붙인 이 노래의 제목은 《가요무대의 노래》다. 최근에도 간혹 이 노래가 오프닝이나 엔딩 무대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새해 첫 방송에 이 노래를 출연진들이 합창하며 시작한다. 또한 오프닝과 엔딩 배경음악으로도 편곡이 되어서 일부분이 변형되어 나오곤 한다.

가사는 아래와 같다.

 

그리웠던 그 목소리 보고팠던 그 얼굴들
오늘 여기 다시 모였네 반가움의 꽃 피었네
정다웠던 그 노래 다시 듣고 싶던 그 노래
우리 모두 마음껏 손뼉 치며 노래 부르자
추억 속에 정든 그 노래 다시 불러보는 이 시간
얼굴마다 기쁨이 가득 가슴마다 행복이 가득

 

 

 

최다 출연 가수

1985년부터 2005년까지 가요무대에 가장 많이 출연한 가수는 다음과 같다. 지금은 기록이 경신되었을 터.

 

  • 1위 주현미 (485회)
  • 2위 현철 (470회)
  • 3위 설운도 (438회)
  • 4위 최진희
  • 5위 이미자
  • 6위 송대관
  • 7위 문희옥
  • 8위 태진아
  • 9위 하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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