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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설명 -

마하트마 간디 - 비폭력에 의한 비협력 연설

by 『Moongchiⓝⓔⓦⓢ』 2022. 12. 17.

인도의 법조인, 정치인이자 독립운동가. 영국의 식민 통치에 비폭력주의로 저항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칭호인 마하트마(Mahatma)는 산스크리트어로 "위대한 영혼"이라는 뜻이다. 인도의 시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가 붙여줬다고 알려져 있지만 확실한 사실은 아니다.

 


" 비폭력에 의한 비협력 " - 마하트마 간디 1920년 8월 12일 연설문

 

지금까지 수 없이 들어왔던 "비협력 운동"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왜 "비협력 운동"을 전개하고자 하는 것인가요??

나는 "비협력 운동"이 불법적 행동이라는 얘기를 들어 왔습니다.

이에 대하여 나는 "비협력 운동"이 불법적 행동이라는 비난에 대하여 확고한 반대를 표명합니다.

더불어, 나는 "비협력 운동"은 완전히 정당하며 종교적인 교리라고 말하겠습니다. 

그것은 온전히 합법적인,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타고난 권리 입니다.

대영제국을 사랑한 어느 애국자는 "영국의 헌법 아래 성공한 반란은 완전히 합법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가 반대할 수 없는 역사적 사례를 인용하여 그의 주장을 뒷받침 했습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코 반란의 성공 여부에 따른 합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통상적인 의미에서의 반란이 바로 폭력적 수단을 동원하여 정의를 쟁취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오히려 어떠한 목적으로 유럽에서 폭력이 사용되어 왔든 간에 우리 인도에서는 결코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들께 말씀드려 왔습니다.

정말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저의 친구도 비폭력을 약한 자들의 무기로 생각하고 폭력에 의한 쟁취를 믿고 있지만,

정말 "비폭력 주의"야 말고 가장 강한 자의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무장도 하지 않은 가슴을 적 앞에 내어놓고 죽을 수 있는 사람이 진정으로 가장 강한 군인이라 믿습니다.

비협력 운동에 있어 비폭력에 대한 것은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그래서 나는 깨어있는 나의 동포들에게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비협력 운동이 비폭력을 유지하는 이상 결코 우리의 행동에서 불법적인 요소를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을 밝힙니다!!  

 

질문을 더 해 보겠습니다. 

내가 영국 정부에게 "나는 영국을 섬기지 않겠소"라고 말하는 것이 과연 법에 어긋나는 것입니까? 

우리의 훌륭한 의장께서 영국 정부로부터 받은 모든 자격과 지위를 공손을 다해 반납하는 것이 법에 어긋나는 것입니까?

어떠한 부모가 정부가 운영하거나 정부로부터 보조를 받는 학교에 자식을 더 이상 다니지 않게 하는 것이 법에 어긋나는 것입니까?

법률 전문가가 법률에 의하여 본인의 품격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품격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더 이상 "법에 대하여 동의할 수 없다"

라고 말하는 것이 법에 어긋나는 것입니까?

공무원이나 법관이 "전 국민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 정부에서 일할 수 없다"라고 말하는 것이 법에 어긋나는 것입니까?

 

또 묻겠습니다.

경찰이나 군인이 자국의 동포를 압제하고 모략하는 정부에서 일하기 위하여 명령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사직을 하는 것이

법에 어긋나는 것입니까?

또 내가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 찾아가 

"정부가 당신이 낸 세금을 당신의 삶이 나아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또 우리를 더 나약해지게 만들기 위하여 사용하고 있으니

세금을 내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법에 어긋나는 것입니까?

나는 이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에 있어 결코 법에 어긋남이 없다는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바입니다.

게다가 나는 이 모든 말과 행동을 평생 동안 해 왔으며 이러한 나의 행위에 대하여 누구도 법의 테두리를 벗어났는가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비협력 운동 전반의 모든 계획이 법에 어긋남이 없음을 천명합니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법을 어기고 있는 정부 앞에서, 그리고 위대한 헌법을 세워놓은 국가 앞에서 인도 국민이 나약해지고 구차하게

엎드려 굽신 거리는 것이야 말로 진정 법을 어기고 있는 것이라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인도의 국민들이 그들에게 가해진 온갖 모욕을 참는 것이야 말로 진정 법을 위배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도의 7천만 회교도들에게 가해진 종교적 폭력행위를 묵과하는 것이야 말로 법을 위배하는 것이며, 모든 인도인들이 조용하게

앉아 펀자브의 명예를 짓밟은 부당한 정부에 협력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위법적인 행위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내가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여러분이 명예를 가지고 있는 이상, 전승되어 오는 숭고한 전통의 후손들이자 

수호자로 남아 있기를 원하는 이상, 비협력 운동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위법이며, 지금의 우리 정부와 같이 부당하게 되어 버린

정부에 협력하는 것 역시 법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나는 영국인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나는 반영 주의자가 아닙니다. 나는 어떠한 정부에도 반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는 불의와 거짓, 속임수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정부가 지속적인 부정을 초래한다면 나는 그들에게 있어 가장 확고하고 완강하게 반항하는 적이라고 간주해도 좋습니다.

우리가 정의를 쟁취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원치 않는 손길과 펜으로부터 우리의 자존심을 억지로라도 되찾아 오지 않는 이상,

결코 협력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힌두교 성전에서도 말하고 있고, 나 또한 인도의 모든 위대한 종교 지도자들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하지만 반박에 대한 

두려움 없이 말씀드립니다.

우리의 힌두교 성전에서는 불의가 정의 사이에, 정의롭지 못한 사람과 정의를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진실과 거짓 사이에

협력이란 있을 수 없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직 정부가 당신의 명예를 지켜주고 있을 때에  협력의 의무가 있는 것이며, 정부가 당신, 우리의 명예를 보호해주지 않고

오히려 빼앗아 가는 시점에서의 비협력 또한 같은 의무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비협력 운동"의 정신입니다. 

 

아침부터 틈틈이 원문과 해석을 번갈아 보기를 수십, 수백 번 이었는지 모르겠다.

비폭력, 무저항, 자유를 위한 갈망으로 평생을 헌신한 이 시대 마지막 성인이라 불리는 인도의 "간디 선생" 

그의 연설문을 전하면서 어떠한 덧 붙임이 필요할까.. 싶다.

왜 자꾸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해지는가.. 뜨거워지려는 눈시울을 부여잡고, 

나는 무엇을 위하여 글을 쓰고 어떠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가...

차가워지는 날씨와 같이 우리의 마음도 식어져 가기를 원하는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말 한마디 다시금 되새겨본다.

" 하지만 나는 불의와 거짓, 속임수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정부가 지속적인 부정을 초래한다면 나는 그들에게 있어 가장 확고하고 완강하게 반항하는 적이라고 간주해도 좋습니다.

우리가 정의를 쟁취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원치 않는 손길과 펜으로부터 우리의 자존심을 억지로라도 되찾아 오지 않는 이상,

결코 협력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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