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금융 -

인터넷 은행의 역사(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by 『Moongchiⓝⓔⓦⓢ』 2023. 3. 29.

 

대한민국의 인터넷은행은 중금리 신용대출에서 주요 수입을 얻는 모델인데, '고신용 저금리-저신용고금리'의 양분적 금융 체제가 정착되어 있는 대한민국에선 그런 은행 모델은 경쟁력을 얻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다. 중금리 신용대출은 어차피 신용대출인 만큼 금융 신용성을 어느 정도 갖춘 사람을 대상으로 판매될 수밖에 없는 상품인데, 결국 이런 소비자는 일반 은행의 고신용 저금리 상품으로 갈 수밖에 없다.

 

대출/상환의 편리성이 금리 비용을 포기할 정도로 가치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정으로 설립 초기부터 중금리 신용대출에서 큰 재미를 못 보자, 인터넷은행들은 공격적인 마이너스통장이나 단기소액대출 상품 판매를 벌였으나 건전성 악화와 리스크 위험성 증대는 피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2018년 들어서는 대출 한도 및 금리 조정이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다.

1. 케이뱅크

2015년 11월 29일 카카오뱅크와 함께 예비인가되었고, 2016년 12월 14일 본인가를 받았다. 2017년 2월 2일 은행연합회 정회원으로 등록되었으며 2017년 4월 3일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빅 데이터 기반 중금리 신용대출, 간편심사 소액대출, 체크카드, 간편 결제서비스, 휴대폰/이메일 기반 간편 송금, Robo-advisor 기반 자산관리, Real-time 스마트해외송금 등을 핵심 서비스로 내세웠으며. 자동차금융, 리스 사업 등 기존 제1금융권이 죽 쑤고 있는 시장 역시 노리고 있다. 기존 은행보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탓에 저원가성 예금인 요구불예금 유치가 어렵기에 대신 주요 고객층에게 어필할 만한 디지털 음원 쿠폰 등(예 : 뮤직 K 정기예금)을 주는 상품을 만들었다.

케이뱅크는 우리은행, KT, NH투자증권 등 20개에 달하는 주주들이 있어 주도적인 대주주가 없기 때문에 의사 결정이 힘들고 주주사들 간 이해 관계도 얽혀 있었다. 2017년 유상증자를 시도했지만 주주사들의 미참여로 실권주가 발생하자 일부 대출 상품의 판매가 일시 중단되었고 전환주를 신주로 발행해 급한 불을 껐다. 2018년 다시 유상증자를 시도했지만 우리은행, KT, NH투자증권을 제외한 주주들이 참여하지 않아 일부 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미뤘다. 몇 차례의 유상증자를 거치고 금융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 결국 KT의 자회사 비씨카드가 34%의 지분을 확보해 케이뱅크의 최대주주가 되었으며 우리은행이 2번째로 많은 지분을 가져 두 기업이 주도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게 되었다.

2019년 5월 30일에는 카카오페이를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2019년 6월 14일에는 네이버페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2020년 7월부터 한국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의 제휴를 통해 신규계좌와 수신금액이 크게 증가했으며 흑자전환했다. 업비트에 원화를 입출금하기 위해서는 케이뱅크 계좌가 필요하기 때문에 2021년 암호화폐 투자가 유행하면서 회원이 급증하였다.

2023년 안으로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2. 카카오뱅크

2015년 11월 예비인가를 거쳐 2016년 1월 한국카카오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설립 당시 주주사는 총 9곳으로 금산분리법 때문에 이름만 카카오일 뿐 지분의 절반이 넘는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회사였다. 2017년 4월 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영업 인가를 받음과 동시에 한국카카오주식회사에서 한국카카오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4월 27일 한국투자금융지주로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았으며 5월 25일 금융공동망 업무를 개시했고 7월 27일 정식 영업을 시작했다.

핵심 서비스는 빅 데이터 기반 중금리 대출, 카카오톡 기반 간편 송금, 카카오톡 기반 금융 비서, 간편 결제 서비스이다. 주주사 및 협력사들과 함께 '카카오뱅크 유니버설 포인트'를 도입해 현금 대신 더 많은 포인트로 이자를 지급받아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안도 있었다. 전반적인 내용은 금융위원회 홈페이지 첨부파일에 주요 사업 계획이 요약문으로 올라와 있다.

2019년 11월 22일, 기존 18%에서 지분을 34%로 늘린 카카오가 실질적으로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지위에 오르게 되었다. 직전 1대주주였던 한투지주 측은 이후에도 2대 주주로써의 책무를 다하며 카카오뱅크가 금융시장에서 혁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0년 6월 1일 상호를 기존 "한국카카오은행주식회사"에서 "주식회사 카카오뱅크"로 변경했다.

카카오뱅크는 장외주식시장에서 IPO가 진행된다는 정보에 따라 8~1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주식이었다. 이후 카카오뱅크는 2021년 IPO대란에서 공모가를 39,000원으로 확정 지으며 2021년 8월 6일, 코스피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33조 1,620억 원, 코스피 시총 순위 11위에 올라섰다. 이후 계속 주가가 오르면서 2021년 8월 17일, 94,400원을 기록하며 최고점을 찍는다. 하지만 이때부터 임원진이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걷게 된다. 또한 전 세계적 하락장과 환율 상승이 겹치고, 미국 금리는 올라가는데 한국 금리는 방어되면서 수익성 또한 악화될 가능성이 커지자 주가가 곤두박질치게 된다.

2022년 10월 들어 주식시장에서 핫하게 거론되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사주조합 때문인데 코스피 역사상 거의 유례없이 우리 사주조합에 빅엿을 먹인 주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거래소 상장 당시 우리 사주조합에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했는데 공모가인 39,000원으로 주식을 6.6억 원가량 매수할 수 있는 권리다. 이에 직원들은 1인당 평균 12,500주, 가격으론 약 4억 원가량의 우리 사주를 매수하였다. 객관적으로 볼 땐 이렇게 고평가 된 주식을 누가 매수하겠냐 싶지만, 그 당시엔 장외시장에서 8~10만 원으로 평가받던 주식은 시장에 풀리는 순간 따블은 예정된 수순이었으니 4억 원가량의 우리 사주를 매수하면 4억 원가량의 이익을 볼 수 있는 상태였다. 게다가 주식매수에 사내대출 등도 해주면서 우리 사주 매수를 적극 권장한 면도 있다. 하지만 주식 거품기가 끝나고 곤두박질치기 시작했으며 우리 사주는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락업)가 걸리므로 2022년 7월부터 매도가 가능했다. 2022년 7월이 되자 30,000원이 되었고, 평가손실이 -30%가 찍히면서 직원당 1억 2천만 원가량의 손실이 확정되었다. 2022년 10월 12일, 17,800원을 기록하면서 평가손실 -54.4%, 평균손실액 2.17억이다. 임원진의 경우 스톡옵션 행사가격이 5000원 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있다. 직원들은 39000원에 사게 놔뒀으면서 임원들은 5000원에 사서 장내매도를 하고 있기 때문.


3. 토스뱅크

2019년

1월, 비바리퍼블리카는 인터넷전문은행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하여 토스뱅크 사업 준비에 착수하였다.
5월,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제2기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예비인가에 참여하였으나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성은 충분하다면서도 지배주주의 적합성, 자본 조달의 안정성이 미흡하다고 평가받으며 인가받지 못하였다.
12월, 자본 조달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하여 새로운 주주 구성으로 제2기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예비인가에 다시 참여하였으며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인가를 승인받았다.

 

2020년

1월,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뱅크 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토스혁신준비법인을 출범하였다.

 

2021년

6월, 금융위원회에서 토스뱅크에 대한 인터넷전문은행업 본인가를 받았으며 이와 동시에 법인명을 토스혁신준비법인에서 토스뱅크로 변경하였다.
7월, 은행연합회 23번째 회원으로 가입하였고 금융공동망 업무를 개시하였으며 계좌이체 가능은행에 토스뱅크가 생겼다.
8월, 계좌 통합관리서비스에 등록되었다.
9월, 토스(앱)에서 사전예약을 실시했으며 신용카드업 인가를 받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10월, 토스뱅크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