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팽만감으로 비롯된 잦은방귀는 생리현상이라 치부할 수 있지만 몸이 보내는 좋지 않은 신호일 수 있다.
방귀는 그저 한 순간의 당혹스런 실수일 수 있다. 그러나 그 횟수가 다른 사람보다 현저히 잦다고 느낄 경우, 이는 몸이 보내는 질환의 한 신호일 수 있다. ‘동심 파괴’ 같지만 아무 때나 방귀를 뀔 수 있는 ‘방귀대장 뿡뿡이’는 위장병을 앓고 있을 수 있다. 전문가는 잦은방귀가 위장병의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말한다. 불편한 복부 팽만감을 느끼거나 방귀가 잦은 경우의 8가지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과도하게 섬유질 소비량이 늘어난 경우, 방귀가 잦을 수도 있다. 섬유질은 건강을 위한 핵심 물질이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영양소이기도 하다. 짧은 시간 내에 섬유질 섭취가 크게 늘었다면 방귀가 잦은 느낌을 줄 수 있다. 이것은 소화기능이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처리하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섬유질의 양은 70g 이다. 그 이상의 섬유질을 섭취할 경우 팽만감과 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
소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아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악화시키는 탄수화물 일종, 포드맵( FODMAP )을 너무 많이 먹었을 때도 장내 세균 발효 작용이 심해져 복부 가스가 쉽게 찬다. 포드맵이란 발효되기 쉽고(F) 올리고당류(O), 이당류(D), 단당류(M), 그리고(A) 당알코올류(P) 식품을 말한다. 포드맵 식품에 대한 민감도는 개인차가 커 식단에서 모든 포드맵을 제거할 필요는 없다. 식단을 기록하며 나와 맞지 않은 식품을 찾아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반면 속을 편안하게 하는 대표적인 ‘낮은’ 포드맵 식품은 가지, 호박, 시금치, 당근, 죽순, 바나나, 오렌지, 딸기, 고구마, 토마토, 감자, 고형 치즈, 붉은색 육류 등이다.
유당이 함유된 식품은 대부분 가스를 유발한다. ‘사람은 성인이 될 때까지 우유를 마시는 유일한 포유류’라는 말이 있다. 우유 속 유당을 소화하는 락타아제 효소는 나이가 들면서 감소한다. 즉 유당을 소화하는 능력이 감소한다. 성인이 우유와 치즈, 아이스크림 같은 유제품을 섭취하면 팽만감, 가스, 헛배부름, 위장 장애를 일으키는 것은 매우 당연한 현상이다.
유제품과 함께 글루텐 함유 음식도 복부 팽만감을 일으킬 수 있다. 빵 같은 글루텐이 들어간 음식을 먹고 속이 좋지 않다면 글루텐 불내증일 경우가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요즘 유행하는 설탕 대체제(인공 감미료)도 방귀를 잦게 하는 한 원인일 수 있다. 특히 다이어트 탄산이나 과일 주스에 자주 들어가는 소르비톨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잘 소화하지 못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한다.
여성의 경우 생리 직전 복부 팽만감을 느낄 수 있다. 이는 호르몬에 의한 것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위장 장애 병력이 없는 가임기 여성 73 %가 생리 전 또는 생리 기간에 해당 증상을 자주 느낀다. 음식물을 너무 빨리 먹는 습관도 잦은방귀를 부른다. 음식을 ‘흡입’할 정도로 빠르게 먹는다면 공기도 같이 흡입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뱃속으로 들어간 공기는 위장에 남게 되어 복부 팽만감, 소화 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방귀가 질환의 증상 중 하나가 되는 경우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IBS )이거나 소장 박테리아 과증식( SIBO )일 때다. 방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하는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다. 그러나 일상적인 삶에 방해될 정도로 잦거나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낄 때는 전문의를 만나 상담을 받아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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