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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설명 -

대놓고 한국기업인 척하는 중국기업들

by 『Moongchiⓝⓔⓦⓢ』 2023. 3. 3.


한국 이미지와 한류에 편승하기 위해 한국 기업인 척하며 해외에 진출하고 있는 중국 브랜드도 생겨났다. 중국의 균일가 소매점 ‘무무소(MUMUSO : 무궁생활)’다. 무무소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은 출처가 불분명하고 패키지도 한국 유명 제품을 모방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제품 하단에 떡하니 ‘무무소 코리아’라고 써져 있을 뿐만 아니라 ‘수 없다 면 솜’, ‘깨끗하게 청결해줘 브라이트닝’, ‘실리콘 오일 없다’ 같은 어색한 번역체가 한글로 써 있다. 

이처럼 독특한 ‘한국 마케팅’을 펼치며 베트남·중동·필리핀·러시아 등 2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 있다. 

문제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상품에서 로고만 바꾸고 디자인이나 콘셉트는 거의 흡사하다는 점이다. 아래 원산지 표기에 중국산이라고 써 있지만 옆에 무무소 공식 명칭인 ‘무무소 코리아’가 더 큰 글씨로 적혀 있다. 제품명도 한글로 써 있어 자칫 한국 브랜드의 제품인 것 같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KOTRA 베트남 호찌민무역관도 이를 인지하고 2017년 1월 말 국내 기업에 주의를 요청했다. KOTRA는 “베트남에서 중국 국가 브랜드가 부정적이어서 이런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로드숍 화장품을 모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제품이 쉽게 눈에 띄기 때문에 우리 업체의 지식재산권 침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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