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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

세계적인 국제 영화제 소개(3대 영화제 포함) / '영화상'과의 차이

by 『Moongchiⓝⓔⓦⓢ』 2023. 4. 15.

영화제란?

영화제(映畵祭)는 많은 영화 작품을 모아, 일정 기간 내에 연속적으로 상영하는 행사를 말한다.

전 세계에서 열리는 많은 영화제는, 영화계의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숨겨진 명작을 찾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동시에 영화 마켓을 통해 영화 판권 판매/투자가 이뤄지기도 한다.

 

 

 

 

 

 

칸 영화제
베니스 국제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토론토 국제 영화제
선댄스 영화제
몬트리올 세계 영화제
스톡홀름 국제 영화제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 한때 4대 영화제 중 하나였다.
카를로비바리 영화제
시체스 영화제
도쿄 국제 영화제
상하이 국제 영화제
홍콩 국제 영화제

 

영화상과의 차이

한국에서는 영화 시상식(film awards)과 영화제(film festival)가 같은 의미로 쓰일 때가 많은데, 전혀 다른 개념이다.

영화제는 기본적으로 일정 기간(보통 1~2주)에 걸쳐 다양한 영화를 주야장천 틀어주고 관객이 즐기도록 하는 행사다. 영화인, 관객, 기자 등 참여 인원도 굉장히 많고, 영화 관람 이외에 유명 감독 대담 등 각종 부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영화 산업 관계자들끼리 정보 교환, 투자, 판권 매매 등을 할 수 있는 필름 마켓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즉 박람회, 전시회 등의 영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영화제는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를 미리 선보여 홍보 효과도 노리고 해외 배급사와 수출 계약도 체결하는 산업적 행사인 경우가 많다.

시상식은 연예인들끼리 하루 모여서 상 받고 끝나는 행사다. 시상식에서 영화를 틀어주는 경우는 없으며, 판권 매매를 할 부스 같은 것도 당연히 없다. 애초에 대부분의 시상식은 이미 지난 한 해 동안 개봉한 영화들을 돌아보자는 의미에서 열리지,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들을 후보에 올리지 않는다.


다만 칸 영화제처럼 행사 말미에 해당 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를 대상으로 시상식도 하는 영화제가 상당히 많다. 아마 영화제와 영화 시상식을 헷갈리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는 그래서일 듯. 참고로, 한국의 대종상은 분명 영화제가 아니라 영화 시상식이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대종상 영화제"라는 명칭을 자처하고 있다.

이 문서에서는 영화상이 아니라 영화제에 대한 설명을 다루고 있다.

 

 

 

 

 

 

 

 


 

칸 영화제

프랑스의 영화제. 매년 5월 개최되며, 개최지는 프랑스 동남부 알프마리팀 주의 도시 칸(Cannes)이다. 제일 가까운 거점 도시가 니스이기 때문에 대부분 니스 코트 다쥐르 국제공항을 찍고 열차나 택시, 버스 등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베를린 국제 영화제, 베니스 국제 영화제와 함께 일명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행사이다. 역사 자체는 베니스 국제 영화제가 가장 오래되었으므로 한동안 가장 권위가 있었으나, 1970년대엔 68운동 여파로 잠시 비경쟁 영화제가 된 데다 중간에는 아예 개최되지 않은 적까지 있어서 꾸준히 성장하던 칸 영화제에게 추월당했다. 1980년대부터 다시 본래대로 돌아갔지만 지금도 그 여파를 회복하지 못한 상태. 베를린 국제 영화제는 둘보다 더 늦게 시작한 데다 1980년대 초에 휘청거린 적이 있어서 칸이나 베니스보다는 역사가 좀 더 얕다. '깐느'로도 알려져 있는데 표준 표기는 '칸'이다. 위에 영화제 엠블럼은 종려나무의 잎사귀에서 따왔으며, 그에 걸맞게 경쟁부문에서 최고 권위로 인정받는 황금종려상이 이 엠블럼으로 만들어진다.

2007년까지는 칸 지역의 영화관에 1회 이상 상영한 영화만 칸 영화제 초청 및 시상이 가능했다가 대침체로 인해 프랑스 전국 어디에서나 1회 이상 상영한 기록을 제출하면 칸 영화제 출품이 가능하게 규정이 완화됐다. 이 때문에 대놓고 파리와 일드프랑스(한국으로 치면 수도권) 특혜 아니냐며 반발이 나왔지만 당시 시대가 시대였던지라 규칙이 굳어졌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무조건 LA에서 상영기록이 있어야 하는데, 칸은 완화된 것.


베니스 국제 영화제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 영화제. 상징물은 사자.
정확히는 베네치아 비엔날레의 일부다. 원제도 그걸 반영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영화제이며, 칸 영화제, 베를린 국제 영화제와 더불어 3대 영화제로 유명하기에 예선을 통과한 각 나라의 영화들이 상영되며, 전 세계의 영화 배우, 영화감독, 제작자, 관련 기자들이 참석한다.

해외 언론에선 'OO감독의 작품이 리도(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되었다'라는 식의 문구처럼 영화제가 열리는 섬인 리도(Lido)를 영화제의 별명처럼 언급하기도 한다. 칸 영화제가 열리는 팔레 데 페스티벌을 크루아 셋(Croisette)라고 부르듯이. 베니스 내 바포레토 타고 갈 수 있는데 , 상영관이 목적이라면 리도역이 아닌 리도카지노 역에서 내려야 한다. 멀진 않지만 걸어서는 힘들기 때문에 리도역에서는 버스 타고 가는 걸 추천한다.


3대 영화제 중 한국 순회 상영이 있는 유일한 영화제다. 베니스 인 서울이라는 영화제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한 자국 영화를 튼다.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이 관여하기 때문에 이탈리아 감독들이 내한하는 행사도 가진다.

3대 국제 영화제 중에서 가장 진취적인 성향을 보이는 영화제이다. 1951년 구로사와 아키라의 《라쇼몽》과 1957년 사티야지트 레이의 《아파라지토》에 황금사자상을 안겨줌으로서 처음으로 아시아 영화를 인정하기 시작하였으며, 90년대엔 중국 5세대 영화와 대만 뉴웨이브에 황금사자상을 수여하고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슈퍼히어로 영화인 조커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했고, 2020년엔 중국인 감독인 클로이 자오가 노매드랜드로 10년 만에 여성, 19년 만에 유색인종 감독으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다. 3대 영화제 중 여성 감독이 최고상을 받은 횟수도 가장 많다.

칸 영화제랑 달리 넷플릭스에 호의적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를 3대 영화제 최초로 경쟁 부문에 포함시킨적 있으며, 2018년에도 초청작에 넷플릭스 제작 영화들을 대거 초청했으며 넷플릭스 영화인 《로마》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거기에 3대 영화제 최초로 만화 원작 영화인 《조커》를 경쟁 부문에 초청했으며 결국 만화 원작 영화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2021년엔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신의 손이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고 제인 캠피온 감독의 작품 파워 오브 도그가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넷플릭스 제작영화, 베니스 영화제 정복 관련뉴스

 

넷플릭스 제작 영화, 베니스 영화제 정복

 

www.hankookilbo.com

3대 영화제 중에서는 아카데미 시상식과 가장 밀접한데, 영어 영화 출품작들은 아카데미 시상식과 연계되는 경우가 많다. 베를린이나 칸이 아카데미에서는 힘을 많이 못 쓰는 것과는 대조적. 이는 개최 기간이 아카데미 시즌과 가장 가깝기 때문이며, 이탈리아의 정치와도 연관이 있는데 90년대 이후 이탈리아는 우익 세력이 강해져 해당 성향의 관계자들이 비교적 상업적인 영미권 영화들을 대거 초청하기 시작했고 이에 반발하는 의미로 이탈리아의 좌익 계열 감독들이 영화제를 보이콧하기 시작했다. 한 사례로, 이탈리아의 유명 감독 난니 모레티는 90년대 이후로 베니스 영화제에 방문한 적이 없다.

이 경향이 심해진 2010년대부터는 "너무 상업화 되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지나치게 얽매여있다." "사실상 오스카 레이스 전초전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많다.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강수연이 베니스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린 영화제라는 이미지가 있었고, 2000년대 중반까지는 한국 영화가 경쟁부문에 자주 진출하였으나 2012년에 나온 기사에 의하면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과 베니스 경쟁부문 동시 초청받은 CJ 엔터테인먼트의 영화가 칸 비경쟁 상영을 택하여 이로 인해 한국 영화와 멀어졌다고 한다. 여기다 2010년대 들어 베니스 역시 영어권 영화 선호 노선이 강해진지라 한국 영화 초청작 수가 확 줄어든 상태.

 

 

 

 

 


베를린 영화제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국제 영화제. 칸 영화제, 베니스 국제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유명하다. 보통 2월에 열린다. 독일 영화 시장의 상징이다. 베르리날레(Berlinale)라고도 불린다.

상징물은 베를린답게 곰.

칸과 베니스보다 정치성이 매우 강하다. 후보들도 그렇고 최고 작품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한 작품들 역시 정치적인 소재를 다룬 영화 비중이 높다. 뉴 저먼 시네마가 상당히 정치적이었고, 베를린이라는 도시 자체가 민감한 냉전의 최전선이었던지라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무래도 칸이나 베니스보다는 더 밀리는 인상이다. 역사도 저 둘보다는 짧고, 영화제 특유의 화려한 맛도 적어서 대중 관심도도 좀 떨어지는 편이다. 한 사례로 칸과 베니스는 명품 의류와 보석 브랜드가 공식 스폰서인데 베를린은 오랫동안 없었다. 사실 겨울에 열리는 영화제라 참석자들이 화려하게 꾸미기도 뭣하다. 레드카펫을 걷는데 눈이 내린다거나 목도리, 코트를 걸치는 영화인들도 꽤 있다. 게다가 휴양지 해변가에서 열리는 칸이나 베니스랑 달리 베를린 영화제가 개최되는 전용 극장 베를리날레 팔라스트는 수도 중심가인 포츠담 광장 근처에 있어서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제법 신경 써서 지은 건물이긴 하나, 칸이나 베니스처럼 놀러 왔다는 분위기가 적은 편. 오히려 분위기 자체는 토론토 영화제나 부산국제영화제 쪽에 가깝다.

칸과 베니스보단 월드 프리미어 상영 원칙에서 좀 더 프리하다. 본국에서 (특히 미국) 공개한 지 좀 지난 영화를 끌어다가 경쟁 부문에 올리는 등 경쟁 부문의 수준도 오락가락한다.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을 할리우드 영화 레인맨이 받은 적도 있는데 독일에서는 할리우드 상업영화에 베를린 영화상을 헌납했다며 영화학과 대학생들이 항의시위까지 벌일 정도로 비난을 듣기도 했다. 그래도 2011년 전 세계 영화계를 뒤흔든 이란 영화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에게 먼저 황금곰상을 안겨주는등 저력은 죽지 않은 편. 3대 영화제 중에서 밀린다는 것이지 그 외 다른 유럽 영화제와 비교했을 때 위상은 월등하다. 칸이나 베니스 경쟁부문에 얼마든지 진입 가능한 감독들도 베를린에서 신작을 공개하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국가의 영화나 감독에게도 적극적이고 관대해서 아직 인지도가 낮은 감독들이 많이 오는 편이다. 콩라인 이미지이긴 하지만 엄연히 3대 국제 영화제다운 저력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주목을 받은 뒤 다른 영화제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 전반적으로 칸이나 베니스보다 '발견'이나 '진보' 같은 젊은 이미지가 강한 편. 격식도 덜 차리는 편이라, 레드카펫이나 수상식 차림새 역시 칸이나 베니스에 비해 간소한 편이다. 다른 영화제에서는 흔한 보타이나 턱시도 보기가 더 힘들다. 특히 로카르노 영화제 출신인 카를로 카트리안, 마리에테 이센벡이 집행위원장으로 온 이후로 로카르노 영화제 향취가 강해져 본격적으로 코어 노선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기가 선댄스 영화제랑 겹치기 때문에 두 영화제에 모두 얼굴을 내미는 초청작들도 있다. 다만 브랜드 파워 때문인지 칸 영화제 출품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2010년대부터 이란하고는 묘한 악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에 비판적인 감독들을 발굴하고 상을 주는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3대 영화제 중에서는 공식에서 참석자 개인 프로필 사진을 찍어서 공개하는 유일한 영화제다.

 


토론토 국제 영화제

 

매년 9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제.

9월 첫째주 월요일 노동절이 지나고 나서 목요일 밤에 축제가 시작되며 10일 동안 열린다. 중심 거리에 스크린이 설치되고 470여 개에 달하는 영화를 상영한다. 베를린 국제 영화제, 칸 영화제, 베니스 국제 영화제만큼 매우 규모가 크고 주목도가 높아서 아예 토론토 국제 영화제까지 포함시켜 세계 4대 영화제로 꼽는 의견도 있다. 그런데 영화제 항목에선 선댄스 영화제가 토론토를 제치고 4대 영화제 이러듯이 각각 다르다...

시기상 베니스 영화제와 겹치는 편이라  베니스 영화제 초청작은 토론토 영화제로 직행해 행사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1976년 처음 시작하여 지금까지 개최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상당히 높다. 버라이어티 지에서는 TIFF가 칸 영화제에 이어 2번째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을 정도. 북미에서는 아카데미 시상식 못지않게 중요한 행사다.

북미 지역 최대 프리미어 영화제로서 위상 때문에 많은 매체들과 배급자, 제작자, 바이어들이 참석하며 특히 영화마켓은 칸 영화제와 맞먹을 정도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영화제 기간 동안 주요 일간지들이 매일 영화제 데일리를 발행하며 화제작 리뷰, 감독과 스타들의 인터뷰, 영화제 이모저모 등을 끊임없이 보도한다.

특히 "토론토 국제 영화제 관객상을 받았다" 는 타이틀은 유명해서, 대부분 평가도 좋고 흥행도 잘 되는 편이다. 실제로 관객상을 받은 작품들이 이후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시상식과 각종 비평가 협회 시상식에 후보로 지명되고 수상하는 편이다. 인생은 아름다워, 아메리칸 뷰티, 와호장룡, 호텔 르완다, 슬럼독 밀리어네어, 프레셔스, 킹스 스피치,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노예 12년, 이미테이션 게임, 룸, 라라랜드, 쓰리 빌보드, 그린 북, 조조 래빗, 노매드랜드 등이 모두 관객상을 수상한 뒤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에서도 각광받았다.

북미 영화제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데다가 할리우드 기대작들을 아예 토론토 국제 영화제 기간에 최초 공개하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할리우드 영화끼리도 박 터지게 경쟁한다. 할리우드에 없어서는 안 될 홍보무대이기 때문에 영화제 기간 동안 웬만한 할리우드 스타들과 쟁쟁한 관계자들이 모두 토론토 영화제를 찾는다. 그래서 양덕들에겐 떡밥의 축제나 다름없다. 맥클린 지에서 "토론토 국제 영화제는 캐나다의 인력을 수급하는 100대 기업"으로 뽑을 정도로 예술 관련 문화산업에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실제로 토론토를 먹여 살리고 있는 셈이다.


선댄스 영화제

미국의 영화제. 매년 1월 20일 유타 주의 파크시티에서 열린다.

'선댄스'라는 이름은 영화제의 창시자인 미국의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맡았던 배역이자 실존인물인 '선댄스 키드'에서 따왔다.

다양성을 중시하는 영화제로, 저예산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무엇보다 신진 영화 감독들과 배우들에게 중요한 등용문이 되는데, 대형 영화사들이 이 영화제를 매의 눈으로 지켜보다가, 여기서 인정받는 감독과 배우들을 데려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계 영화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는 영화제이며, 할리우드의 인재풀로도 여겨진다.

한국에서는 오멸 감독의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 2이 국제 극영화 부문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선댄스 재단이 1985년 미국 영화제라는 소규모의 영화제를 흡수하면서 출발하였다. '자유롭게 사고하며 인디 영화들을 장려 육성한다'는 목적을 고수하면서 신중하게 작품들을 선별해내고 있으며, 잘 나가는 상업영화제가 되는 것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선댄스 재단의 랩(Lab)에 시나리오가 채택될 경우 제작비 보조와 다음 해의 선댄스 영화제에 자동 출품, 그리고 제작사와 배급사가 붙게 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선댄스 영화제에 초청받고난 뒤 베를린 영화제나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으로 넘어가 국제적인 주목을 받는 경우도 많다.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세계 6대 영화제 중 하나로 1946년부터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매년 8월에 열리는 국제 영화제이다.

특히 아트하우스 계열의 영화들의 플랫폼으로 유명하다. 최고 등급 작품 상은 황금 표범상이다.

대중적인 인지도는 적지만, 삼대 영화제 아래 등급 영화제 중에서는 혁신성과 진보성으로 입지가 확고한 편에 속한다. 로카르노에서 주목받아 삼대 영화제에 올라간 감독들도 많다. 2012년 김기덕 감독이 피에타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2019년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대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걸 생각하면....

대한민국에서는 1989년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가 황금표범상을 받은 걸로 유명하다. 한국 최초로 아시아 영화제가 아닌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기에 당시 화제를 모았다. 참고로 1989년 당시, 영화월간지 로드쇼에서 한국 영화는 언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아볼까?라고 취재하며 이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을 소개한 바 있다. 하지만, 감독인 배용균은 7년 뒤인 1996년에 <검으나 희나 땅의 백성>라는 영화를 마지막으로 영화감독을 그만뒀다. 어쨌든 국내 최초 국제영화제 대상작으로서 당시 3,000만 원을 정부 부처에서 포상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

그다음으로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 맞고그때는 틀리다>가 2015년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황금표범상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이 2020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걸 생각하면 홍 감독도 로카르노에서 주목받고 삼대 영화제에 올라간 케이스라고 볼 수도 있지만 홍감독은 이미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96년에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받았고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을 했으며 2010년 칸 영화제에서 이미 수상한 바 있기에 다른 케이스다.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한국 배우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정재영과 <강변호텔>의 기주봉이다.

2019년 8월 12일 (현지시각) 아시아 배우 최초로 배우 송강호가 살인의 추억과 기생충을 포함한 그간의 업적을 바탕으로 Excellence Award를 수상하였다.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 한때 4대 영화제 중 하나였다.

모스크바에서 매년 늦봄시기에 개최되는 국제 영화제. 국제영화제로선 베니스 영화제 다음으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식장에 블루카펫이 깔리고, 작품 콩쿠르 이외에 세계 각국의 영화 비평가라든가 감독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정한 테마에 따라 장시간동안 토론회를 갖는다는 점이다.

영화제의 성향은 과거 베를린 영화제와 비교적 유사하다. 다소 완화된 편이지만 반파시즘, 반제국주의 영화 등 다분히 정치적이고 거시적인 소재를 다룬 영화들이 후한 점수를 받아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사회성이 짙은 작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를 담은 영화들이 경쟁 및 비경쟁 부문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유럽을 비롯해 미국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제3세계 작품들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다.

소련 영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소련국가영화위원회와 영화인 동맹에 의해 1935년에 처음 모스크바에서 개최되었으며 1959년부터 공식적으로 정규 개최되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잠정 중단되기도 하였으나, 1955년부터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와 번갈아가면서 1955년부터 2년에 한 번 7월마다 열렸다. 동구권 몰락 이후 1995년부터는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와 분리되어 한 해에 한 번씩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

서유럽 영화와 동유럽 영화, 아시아 영화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평이 있었으나, 정작 이 몫은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가 다 해왔고 모스크바 영화제는 동유럽 영화제의 상징적인 존재로 폐쇄성이 짙었다. 이로 인해 침체기가 계속되자, 2012년에는 미국 팀버튼 감독에게 감독상을 수여하는 등 정치성을 스스로 지우고 서방 영화와 아시아 영화계에도 손을 뻗는 중이다.

한국 영화 수상작


1985년 배우 최은희가 북한에 납치되어 활동하던 시절 북한영화 소금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최은희·신상옥 납치사건 참조할 것.
1989년 배우 강수연이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93년 배우 이덕화가 <살어리랏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서구권 영화제에서 사상 최초 남우주연상 수상작.
2001년 김기덕 감독의 <섬>이 ‘가장 충격적인 사랑 이야기’에 주어지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2003년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가 은 게오르기상을 수상했다.
2013년 정영헌 감독의 <레바논 감정>이 은 게오르기상을 수상했다.
2015년 김윤하 감독의 <스나이퍼 관찰법>이 최우수 단편영화상을 수상했다.
2016년 김종관 감독의 <최악의 여자>가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다.
2016년 윤재호 감독의 <마담 B. 탈북 여성의 이야기>가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2017년 배우 손현주가 <보통사람>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20년 정관조 감독의 <녹턴>이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체스 영화제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도시 시체스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 영화제. 상징물은 고릴라

1968년 설립되어 매년 10월 초 정도에 스페인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영화제이다.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호러, 판타지 영화제이기도 하다.  시체스 지방의회와 카탈루냐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

초청된 역대 한국 영화

진보적인 영화제답게 한국영화를 지속적으로 초청해왔다.

2000년
섬(김기덕)

2004년
남극일기(임필성)
올드보이(박찬욱)
달콤한 인생(김지운)
친절한 금자씨(박찬욱)
혈의 누(김대승)

2006년
괴물(봉준호)

2022년
비상선언(한재림)
헌트(이정재)
늑대사냥(김홍선)
보호자 (정우성)


도쿄 국제 영화제

매년 10월에 도쿄에서 개최되는 영화제. 국제 영화 제작자 연맹(FIAPF) 공인 국제 영화제이지만, 종합 영화제가 아니라 장편 작품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6명의 국제 심사위원이 최우수작품상인 '도쿄 그랑프리'를 선출하는 '컴퍼티션'이나 엔터테인먼트성이 높은 작품을 모은 '특별 초대 작품', 아시아의 수작에 초점을 둔 '아시아의 바람', 일본 영화를 클로즈업하는 '일본 영화・어느 시점' 등의 메인 기획을 시작으로 30개 이상의 기획이 개최된다.

독특한 장르를 구축하거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젊은 감독들의 영화를 선정하는 경쟁영화제로 출품자격은 3편 이하의 상업영화를 만들었을 경우 35세 이하이고, 첫 영화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

경쟁부문 응모작품은 2018년 109개국에서 1829편으로, 아시아 최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로 성장했다.

약자가 TIFF라서 토론토 국제 영화제와 겹친다.


1985 츠쿠바 엑스포 개최에 따라 통산성(현 경제산업성)의 요청에 의해, 일본영화제작자연맹 회장·오카다 시게루 토에이 사장과 세지마 류조 등의 노력으로 창설되었다.

1985년에 처음 시작할 때는 격년 개최하는 것으로 시부야의 영화관을 중심으로 열렸지만, 1991년부터는 매년 개최하게 되었다. 1994년은 헤이안쿄 천도 1200주년 기념으로 '제7회 도쿄 국제 영화제・교토대회'라는 명칭으로 교토시에서 개최되었다.

2004년에는 세계 영화계에 공헌한 영화인을 기리는 상으로 '구로사와 아키라상'이 신설됐다. '구로사와 아키라상'은 2008년까지 있었다. 2005년에는 영화제 최고상의 명칭이 '도쿄 그랑프리'에서 '도쿄 벚꽃 그랑프리'로 변경되었으나 2014년 '도쿄 그랑프리'로 돌아왔다. 2014년 제27회 도쿄 국제 영화제 라인업 발표회 때 유례없는 감성으로 시대를 열어가는 이들의 실적을 기리는 상으로 '사무라이상'이 신설됐다.

2015년에는 상하이 국제 영화제와의 협력제휴가 발표됐다.

2021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Amazon Prime Video Take One Award'를 신설했다.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 목적으로 위 상을 받은 경우 100만 엔의 상금과 아마존 스튜디오와 장편영화를 제작할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 영화 수상작

1992년(제5회) <하얀전쟁>(감독 정지영) - 도쿄 그랑프리, 감독상
1998년(제11회) <아름다운 시절>(감독 이광모) - 도쿄 금상
1999년(제12회) <송어>(감독 박종원) - 심사위원 특별상
2000년(제13회) <오! 수정>(감독 홍상수) - 심사위원 특별상
2001년(제14회) <봄날은 간다>(감독 허진호) - 최우수 예술공헌상
2003년(제16회) <살인의 추억>(감독 봉준호) - 아시아 영화상
2004년(제17회) <효자동 이발사>(감독 임찬상) - 감독상
2012년(제25회) <범죄소년>(감독 강이관) - 심사위원 특별상, 남우주연상(서영주)
2013년(제26회) <붉은 가족>(감독 이주형) - 관객상


상하이 국제 영화제

상하이 국제 영화제(중국어: 上海国际电影节)는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최초의 국제 영화제로, 도쿄 국제 영화제와 함께 동아시아에서 큰 규모를 이룬다. 1993년에 처음으로 개최된 상하이 국제 영화제는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으로부터 비전문 국제 경쟁영화제로 승인받았다. 홀수해 10월 격년제로 열리다가 2001년부터 6월로 변경하여 매해 개최되었다. 그 후로 매년 6월 10일동안 200여건의 영화 작품을 상영한다.

상하이 국제 영화제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상하이 국제 영화제는 1993년에 시작해 1994년 국제영화제작연맹으로부터 비전문 국제 영화제로 승인 받았다. 최초로 열린 국제 영화제가 상하이에서 열린 이유는 상하이의 근대적이고 전통적인 문화가 중국 영화 산업에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상하이 국제영화제는 2년에 한번씩 매년 홀수 해에 실시되었다. 하지만 2001년부터 매년 개최 하기로 하며 개최 하는 달도 6월도 변경했다. 2003년에는 SARS로 인해 제 7회 상하이 국제 영화제가 개최되지 못하였다.


시상으로는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최우수 각본상, 심사위원 대상, 음악상, 최우수 촬영상을 시상하는 공식 경쟁 부문 금작상 (중국어 : 金爵奖) 골든 고블릿 어워즈와 아시아 지역의 젊고 우수한 영화감독, 배우, 촬영기사 등을 시상하는 아주 신인상(중국어 : 亚洲新人奖) 아시안 뉴 탤런트 어워즈가 있다.이 외에도 비경쟁 부문 시상이 존재한다.

 

역대 한국의 수상작

제1회 때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로 최우수 감독상 수상, 2002년에 주경중 감독의 '동승'이 최우수 각본상 수상, 제7회 때 이재용 감독의 '스캔들'이 최우수 감독상과 음악상, 그리고 현지 기자단이 선정하는 베스트 시청각상 수상, 2013년에는 노덕 감독의 '연애의 온도'가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International Film Festival Rotterdam, IFFR)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개최되는 영화제이다. 1972년에 시작하여 매년 1월 말에 개최되고있다.


몬트리올 세계 영화제

 

몬트리올 세계 영화제(프랑스어: Festival des films du monde de Montréal, 영어: Montreal World Film Festival)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매년 8월 하순부터 9월 초까지 열리는 국제 영화 제작자 연맹 (FIAPF) 공인 국제 영화제이다. 1977년부터 개최되었으며, 토론토 국제 영화제와 더불어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이다.

 


스톡홀름 국제 영화제

 

스톡홀름 국제영화제(영어: Stockholm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스웨덴어: Stockholms filmfestival)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되는 국제 영화 제작자 연맹 (FIAPF) 공인 국제 영화제이다. 1990년에 시작되어 매년 11월에 개최되고 있다.


카를로비바리 영화제

카를로비바리 국제 영화제(체코어: Mezinárodní filmový festival Karlovy Vary)는 매년 7월 체코의 카를로비바리에서 열리는 영화제이다. 오랜 세월 동안 개최되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유럽의 중요 영화 행사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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