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할 정도의 연기력을 갖췄음은 물론 근래에 들어서는 배우뿐만 아니라 본인 소유의 제작사를 통한 영화 제작 분야에서도 인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브래드 피트는 사실 신인 때부터 할리우드 배우들 중에서도 돋보이는 쿨가이 외모로부터 시작되었지만 2020년 기준 한창 중년기를 보내고 있는 브래드 피트는 젊은 시절부터 많은 영화들의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 카메오 출연을 넘나들며 꾸준히 영화 자체를 사랑하는 배우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타성은 굉장히 뛰어나지만 그에 비해 흥행 성적이 약해보여서 한국에서는 약간 저평가를 당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이는 월드와이드로 한정했을 때 이야기로, 북미 흥행만 놓고 보면 라이벌인 톰 크루즈, 윌 스미스, 조니 뎁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 필모그래피가 대부분 전 세계보다는 북미에서 더 공감을 얻을 법한 정서의 작품들이 많고, 블록버스터를 찍더라도 아시아권에서는 공감을 얻지 못해서 브래드 피트는 동시대 스타 배우들에 비해 동양권 티켓파워가 약한 편이다.
브래드 피트는 연기에 필요한 기본적인 조건이 매우 뛰어난 배우에 속한다. 뛰어난 외모와 훌륭한 비율의 신체, 소년미와 중후함이 공존하는 단단한 목소리, 무엇보다 부각되는 눈동자까지, 연기에서 이점이 되는 요소를 다 가진 배우다. 이를 적절히 조합해서 다양하고 넓은 폭으로 일정 이상의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는 것이 브래드 피트의 특징이다.
가장 큰 특기는 바로 눈빛연기. 라이언 고슬링, 유덕화, 양조위, 톰 크루즈와 더불어 눈빛을 통한 섬세한 감정연기가 강점이다. 특히 외모에서 눈동자가 잘 부각되는 면이 있어서 언급된 배우들보다도 눈을 통한 연기가 돋보이는 편이다. 애드 아스트라 같은 작품에서 눈빛을 통해 그가 보여주는 극한의 감성연기는 천의무봉의 경지.
브래드 피트는 퍼포먼스보다는 캐릭터가 보여줘야 되는 필요한 자세나 포즈 등을 부각시켜서 정말 그 인물처럼 보이도록 하는 경향이 있다. 가령 피트는 영화 스내치에서는 껄렁거리는 아일랜드 집시 '미키' 역을 맡았는데, 미국인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진짜 영국을 떠돌아다니는 아일랜드 집시 건달을 볼 수 있다.
과시보다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다보니 연기적인 부분에서 오랜 시간 저평가를 받았다. 이동진 평론가는 톰 크루즈, 브래드 피트는 연기력 부분에서 저평가를 받는다고 발언했을 정도. 비유하자면 배역에 자신을 드러낸다기보다는 배역에 숨어 들어가서 동화되는 연기자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가장 대척점에 있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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