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건강 -

습도가 높을때/낮을때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

by 『Moongchiⓝⓔⓦⓢ』 2023. 5. 28.

습도가 미치는 영향

습도는 기상 현상 중 눈, 비, 이슬, 안개 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들이 주로 수증기 응축과 관련이 있기 때문.


실내의 쾌적함을 유지하려면 온도 외에도 습도를 고려해야 하는데 습도가 30% 미만이거나 70% 이상이면 좋지 않고, 30~60% 정도면 대체로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쾌적함을 주는 습도는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15℃에서는 70% 정도, 18~20℃에서는 60%, 21~23℃에서는 50%, 24℃ 이상에서는 40%가 적당한 습도라고 한다.

 


제주도는 겨울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일이 거의 없다. 다만 습기도 60% 아래로 떨어지지 않아서 체감기온이 더 낮다. 거기다가 흐린 날이 많고 바람까지 많이 불어 온몸이 으슬으슬하다.

 

 

 

 

습도가 높을 경우

습도는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요소 중의 하나다. 주변만 둘러봐도, 곰팡이는 습도가 높으면 잘 번식하고 꼽등이, 바퀴벌레는 습도가 높은 곳을 찾는 것을 보면 습도와 생물 사이에 관련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일상생활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습도가 높아지면 쾌적하게 느낄 수 있는 온도 범위가 좁다. 더울 때는 더 덥게 느껴지고, 추울 때는 더 춥게 느껴진다. 사람은 땀이 증발하며 열을 빼앗는 것을 이용해 체온을 낮추는데, 습도가 높아지면 대기 중 수증기 함량이 많아(=수증기가 충분하기 때문에) 땀이 잘 증발하지 않게 된다.

 

 

 

 

땀은 계속해서 흘리는데 체온을 낮추기가 힘들어지고 따라서 같은 온도라도 더 덥게 느껴지는 것이다 동아시아의 장마철에는 기온이 높지 않으면서도 후덥지근한 고온 다습한 온난 습윤 기후로 인해 불쾌한 느낌이 드는데 이게 바로 높은 습도 때문이다. 이로 인해 불쾌지수가 올라가서 사람들이 다혈질적이고 신경질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실제로 호주 같이 더운 나라에 간 유학생들의 경험담을 보면 똑같은 온도일 때도 습도가 낮아서 한국보다 덜 덥다는 증언도 있다. 한국의 경우 초여름이나 초가을에 아무리 기온이 높아도 바람이 불거나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 습도가 낮기 때문이다.

 

여름이 고온다습한 온대기후권이나, 열대기후권에서 에어컨이 필수품으로 대접받는 이유도 온도와 습도를 모두 낮춰주기 때문이다. 한국의 여름의 경우 습도가 높은 편이라 2도의 차이만 되어도 크다고 느끼는 사람이 다수이다.



기온이 낮을 경우 역시 똑같은 기온이라도 습도가 높을 시 더 춥게 느껴지게 된다. 공기 중 수분은 냉기를 더 확실하게 전달하며, 반대로 신체의 열 보존능력을 더욱 떨어뜨린다. 그래서 서유럽과 중국의 상하이, 대만, 그리고 일본 상당 부분의 겨울은 한국의 겨울보다 기온상으로는 높은 편이나, 습도가 높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따뜻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말 그대로 뼈로 추위가 스며드는 느낌이다. 미국 중북부 내륙이나 북유럽 국가들, 러시아처럼 영하권 기온에 습도까지 높을 경우 말 그대로 최악의 궁합이 된다.

 

야쿠츠크 추위

 

가장 극단적인 사례가 다름아닌 야쿠츠크로, 1월 평균 기온이 -40°C인데 평균 습도까지 76%이다. 겨우내 안개가 자욱하게 끼고 나무나 건물에는 고드름이 가득하며 창가엔 성에가 잔뜩 끼어서 사진만 봐도 추위를 느낄 수 있는 수준.

모발습도계 원리

 

머리카락은 습도가 높아지면 약간씩 늘어나고 습도가 낮아지면 약간씩 줄어든다. 이런 성질을 이용해 머리카락으로 만든 모발 습도계가 사용되기도 했다. 이 경우 꼭 사람의 머리카락을 쓸 필요는 없고, 동물의 털을 써도 된다. 그리고 길이와는 별개로, 습도가 높아지면 곱슬머리가 더욱 곱슬곱슬해지는 경향이 있다.

 


피부가 지성인 사람들에게도 습도는 공공의 적이다. 건조할 때와 다습할 때의 얼굴의 개기름 분비 차이가 눈에 띌 정도로 크다. 습도가 낮을수록 피부 수분의 증발을 막기 위해 더 많은 기름이 분비되는 편.


잘 알려진대로 동아시아의 여름은 북태평양 고기압 때문에 습도가 높고 푹푹 찌는 것으로 악명 높다. 2013년 7월에는 중부지방에서 기록적으로 길었던 장마로 인해 습도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연중 내내 28~32도 정도를 유지하는 대신 습도 또한 80% 이상을 유지하기 때문에 한국 이상으로 더 덥다.

 


습도가 높아지면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세균이나 곰팡이가 잘 번식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부수적으로는 빨래가 잘 안 말라 불편하고, 옷이나 이불 등이 눅눅해져 불쾌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에어컨이나 제습기는 필수. 특히 일본에는 목조 건물이 많아서 매년 여름마다 곰팡이나 버섯이 집안에 생기지 않게 신경 쓰는 집도 많다.


다만 여름이라도 이상 저온이 심해서 평균기온이나 최고기온이 20°C대 초반이면 습도가 높아도 체감온도는 그닥 높지 않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 체감온도도 더 낮아진다. 2020년 7월 13일을 예로 들 수 있다.

카메라 제습함

또한 카메라 렌즈도 습도에 취약하다. 렌즈를 다수 보관하는 사람은 제습함 구매를 고려해야 한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가전제품의 수명에 악영향을 끼친다.

 

피아노용 방습기

 

특히 목재 악기를 연주하는 뮤지션들에게 높은 습도는 공공의 적이다. 습기로 인해 악기의 음질은 물론이고 악기 자체가 망가져버릴 수도 있다. 이는 악기뿐만 아니라 모든 목재에 해당된다.

 

피아노의 경우 유독 취약한데 뒤편에 음향판이 수분을 머금고 금방 썩어서 음색이 상당히 안 좋아진다. 따라서 피아노 내부에 방습 기를 설치해서 습도가 높은 6월 초부터~10월 중순까지는 가동해줘야 한다.

 

 

습도가 낮을 경우

습도가 너무 낮아도 좋지 않다. 낮은 습도에서는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워지며, 입술이 트기도 하고, 목이나 기관지 등 점막을 통한 감염이 쉬워지기도 한다. 또한 산불을 비롯한 화재가 발생하기도 매우 쉬운 편이다.건조현상과 산불 관련 학술 자료 대개 겨울과 봄에 습도가 너무 낮아져서 문제가 된다. 특히 겨울에 건조하고 강한 바람은 칼바람이라 하며 말 그대로 맞으면 베인 것처럼 아프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매우 적고 반대로 일조량은 높아 낮은 습도로 이어지기 때문. 물론 실내의 경우는 난방으로 인해 더 낮아질 수밖에 없다. 사소한 불편이지만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 점도 낮은 습도의 나쁜 점 중 하나다. 또한 일교차가 극단적으로 커져서 감기에도 걸리기 쉽다. 세균이나 곰팡이와 반대로 낮은 습도를 좋아하는 바이러스들이 창궐하여 인간과 가축들이 모두 고생하기도 한다.

 


목재들에 갈라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하면 변형도 될 수 있다. 이는 종이를 비롯한 식물성 소재 모두에 해당되며 심하면 부스럭거리며 부서질 수도 있다. 때문에 문화재를 보관할 때 온도는 물론이고 습도를 맞추는 데 공을 들인다. 특히 겨울철 과도하게 난방을 한다면 너무 건조해져서 피아노 뒤쪽에 음향판 갈라짐 현상이 일어날 수가 있다. 이처럼 적정 습도를 유지해줘야 한다.

 


비행 중의 제트 여객기 실내습도는 고작 10~20%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장시간의 항공기 탑승은 피부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지 않다.


습도가 낮다면 여름 같은 고온의 날씨에서 그럭저럭 버틸만하게 해 준다. 더운 기후라도 건조기후라면 푹푹 찌는 느낌이 덜한 편이다. 여름철 기준, 25°C라 해도 습도가 30% 미만으로 낮으면 상대적으로 시원하게 느껴지고 습도가 40~50%을 넘어가면 덥게 느껴진다. 추울 때도 습도가 낮은 때가 습도가 높을 때보다 상대적으로 덜 춥다.


단, 장기적으로는 습도가 낮은 환경은 살기 나쁘다. 건조기후는 한대기후와 더불어 작물 생장이 어렵고 마실 물을 구하기 힘들어 인간이 살아가기에 매우 열악한 기후이다. 실제로 건조기후에 해당하는 지역들은 대부분 인구밀도가 매우 낮은 버려진 땅이다. 오히려 다습한 열대기후가 인구밀도도 더 높고, 예로부터 문명이 발달한 곳이 많다.

 

 

 

 

 

실내습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신체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적정습도는 40~60%다. 습도가 60% 이상이 되면 땀이 잘 증발되지 않아 신체의 체온조절이 어려워져 온열질환에 걸릴 수 있다. 습도가 높아 곰팡이나 세균이 발생하면 아토피 피부염, 천식, 폐렴의 위험도 높아진다.


반면, 습도가 40% 이하로 떨어지면 목이나 기관지 등의 기관이 감염에 취약해진다. 또한 낮은 습도에서는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워지며 각종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킨다. 겨울철 낮은 습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설명한다.

 

가습기는 습도 조절에 유용하다

 

호흡기 질환

겨울철에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습도가 낮기 때문이다. 습도가 40% 이하로 지속될 경우 눈, 코, 목 등의 점막이 건조해진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점액 분비가 감소하는데, 기관지를 촉촉하게 하는 점액인 뮤신의 양이 부족하면 바이러스나 나쁜 노폐물이 들어왔을 때 방어막 없이 직접적으로 노출된다. 따라서 습도가 낮아져 점막이 건조해지면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워진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알레르기 비염 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이 더 큰 영향을 받는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과 더불어 온도와 습도가 낮으면 바이러스가 더욱 활발히 활동한다. 겨울철의 낮은 온도에서는 바이러스의 외피가 단단해져 오래 생존할 수 있으며, 습도가 낮아지면 바이러스 전파가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기온 5도 이하, 습도 20~30%는 바이러스가 활동하는데 있어 최적의 조건이다.

 

 

건선

겨울철 건조한 날씨는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다. 건선은 체내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김우진 원장(진피부과의원)은 건선을 “피부에 붉은 발진이 생기면서 다양한 크기의 은백색 각질이 반진 부위를 뒤덮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라고 설명했다.

 

건조한 환경은 건선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잦은 목욕을 피하고 수시로 보습제를 발라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습기, 오히려 건강 해칠 수 있어"

가습기는 습도 조절에 유용하다. 그러나 편리한 만큼 단점도 있다. 가습기는 항상 물이 고여 있고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기 때문에 곰팡이와 박테리아를 빠르게 번식시킨다. 곰팡이 등은 가습기에 의해 생성된 물방울에 의해 집안 곳곳으로 퍼질 수 있다.

따라서 가습기와 필터가 깨끗한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가습기 사용 시에는 다음과 같은 수칙을 지켜야 한다. 우선, 일반 수돗물을 사용하기보다는 한번 끓여서 식힌 물을 넣어주면 세균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 기기를 세척할 때는 베이킹소다와 식초 등을 사용하면 세균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습도가 너무 낮아도 문제지만, 너무 높아져도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사용하도록 한다.

 

 

 

'제습기'와 '에어컨 제습'의 차이 / 올바른 사용 꿀팁

높은 습도는 공기를 무겁게 만들어 호흡기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주고, 비염과 천식 등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치명적이다. 특히 장마철에는 실내 습도가 70% 이상으로 높아진

moongchi0410.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