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해 여름.
에어컨 없이는 버틸 수 없을 정도로 더울 거라 예상되는데, 에어컨 사용 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에어컨 사용 시 주의사항
에어컨에서 실외기는 상당히 중요한데, 실외기는 말 그대로 실외에서 작동하며 대개의 경우 소음 문제를 제거하기 위해 주요 동력장치(컴프레셔와 제어회로 또는 인버터)가 내장되어 있다.
보통의 에어컨의 실외기의 경우 대부분 인버터를 내장하고 있으며 고압단과 저압단 압력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능이 실외기 안에서 수행되며 이때 압력의 제어 역시 실내기에서 전자제어변을 사용하여 미세관 없이 감압함과 동시에 냉매 유량을 제어한다.
또한 실내기로부터 현재 요구되는 출력에 따라 실외기는 요구하는 수준의 펌핑 성능을 제공하게 된다. 가정용의 경우에 한정해서도 실외기의 역할은 상당히 많다. 이때 주의사항.
듀얼 콤프레셔이거나 (삼성 DVM S 제외 전 라인업과 LG/삼성 일부 제품군) 인버터 내장 제품군(요즘 나오는 거 전부)은 절대로 회사 간 제품의 혼용이 불가능하다. 또한 동일 회사 제품군을 사용하더라도 범위를 벗어나는 기능 차이가 날 시에는 운전이 불가능하다.
실외기는 전용 인터페이스를 통해 실내기와 통신하게 되며 이것을 사용해 실외기 작동을 결정하므로 대충 전기만 넣는다고 운전되는 것이 아니다. 특히 삼성전자 제품군의 경우에는 기종마다 프로토콜이 달라 특정 에어컨의 실외기가 단종될 경우 실외기 고장 시 교체가 불가능하다. 다만 LG전자나 캐리어의 제품군은 프로토콜이 동일하게 되어 있어서 무식하게 할 경우 시스템 에어컨용 실외기를 중앙 공조 프로세서를 거쳐 가정용 실내기에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자제어변을 통해 원하는 양만큼 사용하며 인버터를 통해 필요한 만큼만 압축하기 때문이다.
실외기를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여 구성할 수 있는 VRF 방식을 제외하고, 보통 실외기의 별도 구입은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에어컨이 고장났는데 그 문제가 실외기 문제가 원인불상의 이유 또는 부품수급이 어려워 수리가 지연되는 경우에도 에어컨 제조사는 신품 실외기를 별도 판매하지 않는다. 실외기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에어컨과 세트로 판매한다. 연수가 조금 되어 실외기 문제를 자주 겪어 실외기만 교체하려 해도 신품을 별도 판매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 경우 사설업체를 통해 중고 실외기를 구입해야 한다.
에어컨을 구매한 지 7~8년이 지나면 부품이 호환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위에서 이어지는 부분인데 어찌어찌해서 신품 실외기를 구매한다해도 사용 중인 실내기와 호환이 안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연결가능한 중고 실외기 구매밖에 답이 없다. 또 7~8년 정도 되면 부품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에어컨 제조사에서는 이 부품 확보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예를 들어 2020년에 7~8년 된 에어컨의 어떤 부품 재고가 모자라 AS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어도 2021년에 그 부품 재고 확보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VRF방식은 이 문제에서도 어느 정도 자유로운 편인데, 처음부터 증설을 염두에 두고 설계하기 때문에 완전히 세대가 다른 경우를 제외하고는 오래전 설치한 기기와 새 기기가 거의 호환이 가능하다.
실외기에 적절한 양의 냉매를 집어넣을 것. 냉매가 적거나 많으면 운전 중 콤프레셔의 작동이 느려지다가 정지하는 수가 있으며 심할 경우 콤프레셔의 압축 부분에 지속적인 캐비테이션이 발생해 급격한 마모가 발생하여 기능이 상실된다. 이 역시 S사 제품군일 경우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LG나 캐리어 제품군은 냉매 챔버가 따로 있어 과충전을 할 시에는 챔버에 일정양을 보관해둔다. 냉매가 없을 때에는 어쩔 수 없지만.
실외기에 별도의 전원을 연결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반드시 냉방용 전원을 따로 두고 이 전원은 분전반 최상단에서 바로 뽑아내어 사용해야 한다.
이 역시 삼성 제품군일 경우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 LG나 캐리어 제품군과 달리 삼성 제품군은 인버터가 아닌 경우도 많고(시스템 에어컨의 경우에도 그렇다) 인버터라고 하더라도 단수 제어를 하며 시동시 처음부터 100%를 당겨버리기 때문.
플러그 형태의 에어컨은 일반멀티탭이 아닌 고용량 멀티탭을 쓰는 것이 안전하다.
실외기의 컴프레셔에 적절한 양의 윤활유가 있는지 확인할 것. 윤활유가 적당히 있어야 압축기가 고장나지 않는다.
압축기의 냉각핀도 청소가 필요하다. 가끔씩 진공청소기와 같은 것으로 냉각핀을 청소해주어야 한다.
잠깐 동안 실내 환기시킬 때 5-10분 정도라면 에어컨을 튼 채로 환기시키는 게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실외기가 한번 재가동될 때마다 순간전력량이 에어컨 전기 소모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실내기의 전기 소모 수준은 선풍기 수준이고 실외기가 전기 소모의 90프로 이상을 차지한다. 한마디로 실외기 한번 가동할 때마다 선풍기 30대 이상 분량의 전기를 소모하는 수준.
냉난방 운전을 동시에 하는 4Way-Valve 를 장착한 실외기는 운전 상황에 따라 매우 복잡한 현상이 나타나며 여름날 실외기에서 찬바람이 나오더니 실외기 주변으로 응축수가 모이는 기이한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 냉/난방 운전을 할 수 있는 실외기는 주변에 꼭 배수 설비를 해두어야 한다. 모든 회사 제품에 신경 쓸 것.
만약 전기 배선이 좀 얇고 가스 배관 같은 게 들어가면 GHP 방식으로 내부에 4 행정 가스 엔진이 들어있다. 일반 가정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여 설치 사례가 있는데 운전 시 EHP에 비해 소음이 매우 크고 배기가스가 배출되므로 민폐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메인엔진의 엔진오일과 피스톤 교체 등 정비에 신경 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전기에 비해 확실히 운전 비용이 적게 드므로 이 점은 체크할 것.
배수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배수 펌프를 설치해야 한다.
에어컨이 구형일 경우 호환 부품이 있는지 서비스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봐야 한다. 다만 비인기 품목이라 호환 부품이 없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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