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 마르탱 (Rémy Martin)을 만드는 레미 쿠앵트로
레미 쿠앵트로 (Rémy Cointreau S.A.)는 프랑스의 명품 주류 회사이다.
국내에서는 레미 마르탱의 제조사라는 사실만 제외하면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다. 그러나 레미 쿠앵트로는 페르노리카와 더불어 프랑스의 2대 주류 기업에 속한다.
레미 마르탱 (Rémy Martin)
레미 마르탱 (Rémy Martin)은 헤네시(Hennessy)와 마르텔(Martell)과 함께 세계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코냑 브랜드 중 하나로 레미 쿠앵트로에서 생산하고 있다.
레미 마르탱은 레미 쿠앵트로 그룹(Remy Cointreau Group)의 주축을 맡는 대표 코냑 브랜드이며 1724년 첫선을 보인 이후 수 세기 동안 쌓아온 비법과 장인정신으로 담아내 최상의 코냑이라는 위상을 지켜오고 있다. 그랑드 상파뉴과 프티 샹파뉴에서 생산이 된 원액 100%를 블렌딩하여 부드러운 벨벳과 같은 감촉과 강하고 풍성함을 담은 코냑의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을 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그 만큼 '핀 샹파뉴[2]'를 매우 강조하는 브랜드이다. 병 전면 라벨과 홈페이지에 쓰여 있으며 병 후면 라벨에는 그랑 샹파뉴와 프티 샹파뉴가 강조된 코냑 지방의 지도가 그려져 있기도 하다. 풍부하고 예술적인 향으로 명성이 높다.
초대형 다국적 주류기업에 속하지 않은 덕에 독립 하우스인 카뮤만은 못하지만 다른 유명 코냑 브랜드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상업적인 움직임에 적게 휘둘리는 편이다. 제조사인 레미 쿠앵트로 사가 명품 주류 시장을 지향하는 덕에 코냑 시장의 격동에도 불구하고 품질 유지 수준도 잘 지켜지는 편이다. 다른 코냑 제조사들과는 달리 제빵용으로 대용량 제품을 내놓기도 한다. 세계적으로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으며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브랜드이다. 한국에서는 영어 발음대로 레미 마틴, 약어로 레미라고 자주 불린다.
라인업 소개
레미 마르탱 V (Rémy Martin V)
미숙성 오드비이다. 오크통에서 숙성을 거치지 않은 만큼 무색투명하며 법적으로 코냑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레미 마르탱 VS (Rémy Martin VS)
쁘띠 샹파뉴 원액만으로 만든 VS 코냑. 아프리카와 동남아에서만 판매한다.
레미 마르탱 VSOP (Rémy Martin VSOP)
세계 판매량 최상위권인 VSOP 코냑이다. 국내에서도 대형마트, 주류 전문 매장 등 여러 곳에서 구하기 쉬우며 가격도 등급에 비해 적당해 인기가 많다. 그러나 2020년대부터 가격이 크게 올라서 현재는 가성비가 애매해졌다.
레미 마르탱 VSOP 매처 캐스크 피니쉬 (Rémy Martin VSOP Mature Cask Finish)
이미 20년 이상 오드비를 숙성시킨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코냑으로, 그냥 VSOP보다 수만 원 정도 높은 가격이다.
레미 마르탱 1738 어코드 로열 (Rémy Martin 1738 Accord Royal)
4~20년 숙성된 원액을 블렌딩한 제품이다. VSOP 치고는 나름 고숙성 원액이 들어갔기 때문에 비공식적으로 나폴레옹 등급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가격은 VSOP보다 수만 원 높은 정도이지만 맛은 상당히 차이가 나는 편이기 때문에 가성비가 뛰어난 편. 대신 웬만한 곳에서는 다 파는 VSOP보다는 찾기 다소 힘든 편이다.
레미 마르탱 클럽 (Rémy Martin CLUB)
5~25년 숙성된 원액을 블렌딩한 제품으로 위의 1738 어코드 로열과 함께 비공식적으로 나폴레옹 등급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그랑 상파뉴와 쁘띠 상파뉴의 원액을 7:3의 비율로 블렌딩하며 1738 어코드 로열보다 숙성 연수가 높은 만큼 가격도 수만 원 정도 높다.
레미 마르탱 XO (Rémy Martin XO)
1981년 출시. 다른 모든 코냑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XO야말로 레미 마르탱의 시그니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적절한 가격대로 인기가 많다. 한국에 처음 들어온 1990년대부터 두 번의 디자인 변경이 있었는데 보통 초기형은 구구형, 2000년대부터 나온 그 이후 모델은 구형, 2016년부터 나오는 현행 모델은 신형으로 분류된다. 아래 분류는 구형 기준으로, 현재 나오는 신형은 스페셜, 엑셀런스 등의 구분이 없어지고 XO 단일 제품으로 변경되었다.
1. 레미 마르탱 XO 스페셜 (SPECIAL)
그랑 상파뉴와 쁘띠 상파뉴의 원액을 50:50의 비율로 블렌딩한 제품으로, 보통 레미 마르탱 XO라고 하면 이 제품을 뜻한다. 숙성 연수는 10~35년, 평균치는 23년 정도이다. XO 중에서는 엔트리급으로 뛰어난 품질에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이다. 면세가는 20만 원 정도고 발품을 잘 팔면 거의 15년 전 수준인 10만 원대 초반에 구할 수도 있다. 서울 풍물시장이나 남대문시장 주류상가에서 가장 저렴하다.
2. 레미 마르탱 XO 엑설런스 (EXCELLENCE)
그랑 상파뉴와 쁘띠 상파뉴의 원액을 85:15의 비율로 블렌딩한 제품으로, 스페셜보다 늦게 출시되었다. 숙성 연수는 10~37년, 평균치는 25년 정도이다. 면세가와 국내가 모두 바로 아랫 등급인 스페셜에 비해 20% 이상 높다. 스페셜과 품질의 차이가 있으면서도 윗 등급인 프리미어 크루 및 엑스트라와는 가격 차이가 상당하기에 스페셜 이상의 것을 원한다면 구매를 고려할 만하다.
3. 레미 마르탱 XO 프리미어 크뤼 (PREMIER CRU)
오직 그랑 상파뉴의 원액만을 블렌딩한 제품으로, 엑설런스보다 늦게 출시되었다. 숙성 연수 또한 아랫 등급들보다 더 높아 평균 28년 정도이다. 레미 마르탱 XO의 정점이지만 가격대가 스페셜의 2배 이상으로 XO급이라기에는 너무 높아 좀 더 보태 아래의 엑스트라로 올라가는 것이 낫다는 사람들이 많다. 품질 차이도 스페셜-프리미어 크뤼 사이의 것보다 프리미어 크뤼-엑스트라 사이의 것이 훨씬 크기에 가격을 감안하면 그렇게 좋은 평을 받지는 못하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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