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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설명 -

"클 수록 좋다는데"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Vs. 듀얼 모니터 선택 가이드

by 『Moongchiⓝⓔⓦⓢ』 2023. 3. 1.

데스크톱 화면을 극대화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울트라와이드 모니터와 듀얼 모니터라는 2가지 선택지가 있다. 선택한 종류에 따라 화면 공간이 크게 확장될 것이다. 그러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와 듀얼 모니터 설정은 각각 장단점도 있고, 설정 과정도 같지 않다.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1대를 살지, 듀얼 모니터 환경을 꾸밀지, 다음 기준에 따라 자신의 환경을 신중하게 선택해 보자. 
 

너비 확인하기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나 듀얼 모니터를 구매하려는 사용자는 디스플레이 공간이 넓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각각 얼마나 더 화면이 넓어지는 것일까?
 
가장 일반적인 크기인 34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34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의 높이는 27인치다. 폭은 약 8인치 더 넓은 와이드스크린 모니터와 거의 같은 높이다.

물론 두 번째 모니터를 27인치로 구입하면 첫 번째 모니터만큼 큰 두 번째 모니터를 얻을 수 있다. 두 번째 27인치 모니터는 설정 폭에 23.5인치가 추가된다. 34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보다 약 15.5인치 더 넓다.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1대보다 듀얼 모니터가 화면 각이나 방향에 훨씬 유연하다.
디스플레이 하나로 27인치 모니터 2대에 해당하는 수준에 도달하려면 삼성의 오디세이 G9처럼 가로세로비가 32:9인 49인치 슈퍼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구입해야 한다. 27인치 모니터 2대가 나란히 있는 것과 높이와 폭이 거의 같지만 훨씬 더 비싸다.

듀얼 모니터 설정은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1대가 따라 잡을 수 없는 유연성이라는 이점을 지닌다.

듀얼 모니터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 1대를 세로 방향으로 사용해 세로 공간을 추가할 수 있다. 두 번째 화면에 문서를 표시해야 하거나 주 모니터에서 작업하는 동안 소셜 미디어 및 채팅 앱을 열 경우에 완벽하다. 다양한 크기의 모니터를 책상에 완벽하게 맞게 짜 맞출 수도 있다. 
 

멀티태스킹

듀얼 모니터는 필요에 따라 각도나 모양을 변경할 수 있으므로 멀티태스킹에 장점이 있다. 그러나 그 외에도 생산성 면에서 울트라와이드를 능가하는 점이 있다.
 


윈도우에 내장된 윈도 스냅 기능은 더 나은 멀티태스킹을 위해 창 크기를 빠르게 조정하고 이동하 있는 기능으로 듀얼 모니터 환경에서 가장 잘 작동한다(그리고 업데이트된 파워토이 도구도 우수하다). 울트라와이드에서 스냅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하기 불편한 넓고 짧은 창이 남게 된다. 듀얼 모니터 설정에서는 창을 배치할 수 있는 위치가 더 많다.

윈도 스냅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도 울트라와이드 모니터의 가로세로 비율은 문제가 된다. 대부분의 앱은 16:9 와이드스크린 가로세로 비율로 사용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의도된 가로와 세로 비율이 있다. 앱의 크기를 21:9 가로세로 비율로 재조정하면 종종 커다란 빈 영역이 남거나 인터페이스의 일부가 한쪽으로 치우치게 된다. 

그래서 울트라와이드 소유자는 결국 수동으로 창 크기를 약 16:9의 가로세로 비율로 조정하게 된다. 마치 모난 조각으로 테트리스 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 공간을 낭비하지 않는 창 배열을 찾기가 무척 어려울 것이다.
 

픽셀 밀도

4K 모니터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의 4K 게임 모니터 중에서 추천 제품인 에이수스 TUF 게이밍 VG289Q를 30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7680 ×2160의 해상도로 1,600만 픽셀 이상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

울트라와이드는 상대가 안된다. 픽셀이 가장 밀집된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중 하나인 LG의 40WP95C-W는 5120 ×2160의 해상도가 인상적이지만 픽셀은 1,100만 개가 겨우 넘으며, 델 4K 디스플레이 2대보다 약 2배 더 비싸다.
 

LG 34WK95U-W 모니터는 5120 ×2160 해상도로 인상적인 1,100만 픽셀을 제공하지만, 여전히 4K 모니터 한 쌍이 더 나을 때가 있다.


물론 모든 사람이 1600만 픽셀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용하기는 하다. 듀얼 4K 모니터는 UHD 비디오 편집에 적합하다. 한쪽 모니터에서 편집하는 동안 다른 모니터에서 전체 화면을 미리 보기 할 수 있다. 사진작가와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도 비슷하게 2대 모니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게이머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듀얼 4K 디스플레이는 언뜻 보기에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고통을 수반한 매력이다.



PC 게이밍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는 PC 게임의 왕이다.

듀얼 모니터 설정이 안고 있는 명백한 문제를 꼽자면, 디스플레이 2대의 한가운데를 베젤이 가로지른다는 것이다.  가장 폭이 좁고 슬림한 베젤이라고 해도 2개의 모니터를 나란히 사용할 때는 분명한 가로막이 된다. 2대의 모니터로 동시에 게임을 하는 것도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절대로 좋은 생각이 아니다.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쓰면 게임용 공간이 더 많이 생길 뿐 아니라 더 몰입적인 화면 비율을 제공한다. 가로세로 비율이 더 넓다는 것은 대부분의 게임에서 바로 더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6:9 와이드 스크린에서는 시야 밖에 남아 있는 풍경과 물체를 21:9 울트라와이드에서는 볼 수 있게 된다.

가로 세로 너비가 크면 특정 게임에서 특히 유용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에서 비행기를 착륙시킨다고 해도 시야가 넓어서 균형감이 향상된다. 문명 IV나 휴먼카인드에 깊이 빠져 있는 게이머는 영토 전체를 완전히 볼 수 있는 큰 모니터를 선호할 것이다. MMO RPG 게이머는 게임에서 허용하는 한 많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사용자 지정하거나 추가 기능을 화면에 표시하고 싶어 한다.

듀얼 모니터를 쓰는 게이머 대다수는 한쪽 모니터에서 게임을 플레이하고 두 번째 모니터에는 디스코드를 띄워놓거나 드라마를 본다. 확실히 모니터가 1대인 것보다는 낫지만, 울트라와이드의 매끄러운 느낌을 능가할 수는 없다.
 

콘솔 게임

베테랑 게이머라면 모두 알고 있겠지만, 컴퓨터 모니터를 게임 콘솔에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 처음인 사용자를 위해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현세대의 게임 콘솔은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지원하지 않는다.

게임 콘솔을 울트라와이드 모니터에 연결하면 이미지가 보이지만, 양쪽에 레터박스가 있는 가로세로 비율이 16:9인 화면이 될 것이다. 해상도도 문제다. 가장 일반적인 울트라와이드 해상도는 3440 ×1440인데, 16:9 소스에 연결하면 2560 ×1440으로 변환된다. 플레이스테이션 5와 닌텐도 스위치는 이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는다. 재생률도 대신 1080p로 낮아진다. 

게임 콘솔이 있는 모니터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울트라와이드 모니터가 아무런 소용이 없다.
 

단순함 

울트라와이드는 듀얼 모니터보다 또 다른 중요한 장점을 주장할 수 있다. 즉, 모니터가 1대라는 점이다.

모니터가 하나라는 것은 디스플레이 연결도 전원 코드도 하나라는 의미다. 윈도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모니터가 어떻게 배열되는지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모니터 간 화질 차이를 고민하거나 모니터를 보정하여 색차를 수정할 필요가 없다. 타사 모니터 스탠드나 암도 필요하지 않다.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하나면 윈도의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모니터를 정렬할 필요가 없다. 
단순함은 가치가 있다. 모니터가 많을수록 공간과 픽셀이 늘어나지만 골칫거리가 더 생길 수도 있다. 최신 운영체제는 듀얼 모니터 설정을 잘 지원하지만 특정 노트북, 데스크톱 비디오 카드, 애플리케이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극단적인 사례가 여전히 발생할 수 있다. 설정이 복잡할수록 일반적이지 않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1대는 별도의 구성이 필요 없는 플러그 앤 플레이 환경이다. 설정을 망치면 안 되는 경우, 컴퓨터 구성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는 경우 유용하다.
 

듀얼 모니터의 승리 

판정은 명백하다. 일반적으로는 듀얼 모니터가 울트라와이드보다 낫다. 듀얼 디스플레이 환경을 선택하면 멀티태스킹에 적합하고 더 유연한 설정이 가능하며, 예산이 넘쳐서 하이엔드 4K 모니터 2대를 구입한다면 기존의 어떤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보다 더 많은 픽셀을 담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듀얼 모니터 설정이 모두에게 더 나은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선호한다. 시뮬레이션 게임, 전략 게임, 그리고 MMO 게임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울트라와이드가 전해주는 몰입도가 제격이다. 또한 지금 쓰는 책상은 34인치 울트라와이드 1대에는 딱 맞지만 7인치 모니터 한 쌍을 사용하기에는 면적이 부족하다.

이렇듯 선택은 필요에 따라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듀얼 모니터가 대부분의 상황에서 우세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입장을 정하지 못한 사용자라면 걱정하지 말고 두 번째 모니터를 고르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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