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대한민국의 배우)
200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주로 극단 활동에 매진하느라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낮았으며, 잠깐잠깐 스크린이나 드라마에 얼굴을 비춘 적은 있지만 주로 단역 또는 조연으로만 나왔다.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2003년 김기덕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서의 노승 역할로 각인되어 있었고, 드라마에서는 2009년 선덕여왕에서 월천대사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 오일남 역할을 맡아 강렬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지며 깊은 인상을 남겼었다.
2022년 한국인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입니다.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배우 오영수(79)에 대한 재판이 오는 2월 열린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6단독은 오는 2월 3일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영수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중순께 여성 A씨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1년 12월 A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A 씨가 이의신청을 하면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다시 수사해 왔다.
오영수는 앞서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상대방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해 11월 강제 추행 혐의로 오영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사건 이후 5년 만에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되는 것.
다만 오영수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데다 아직 재판이 진행되기 전인 만큼,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 미지수다.
KBS 방송 출연 정지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오영수와 A 씨의 주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가운데, 오영수가 첫 재판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영수는 2021년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뇌종양을 앓는 오일남 역으로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글로벌한 인기를 얻었다. 특히 지난해 1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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