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건강 -

상처날때 바르는 연고의 절대강자 라이벌 '후시딘'과 '마데카솔' 이야기(종류/성분/효과)

by 『Moongchiⓝⓔⓦⓢ』 2023. 6. 19.

 

후시딘

상처엔, 후~
부채표 후시딘



퓨시드산 나트륨(Sodium fusidate) 및 퓨시드산수화물(Fusidic Acid Hydrate)을 주성분으로 한 일반의약품 및 전문의약품 제제. 덴마크의 제약회사인 레오파마 사(社)에서 개발하였으며, 한국에서는 동화약품이 레오파마로부터 원재료를 수입하여 생산하는 식으로 제조, 판매하고 있다. 그래서 포장 상자 한편에 레오파마 사의 로고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 연고 시장에서 매출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사실 양대산맥이라 볼 수 있는 경쟁제품인 마데카솔(1970)보다 10년이나 늦은 1980년에 출시되었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매출액이 더 높다. 2020년 4분기에는 마데카솔이 2억여 원 차이로 바짝 추격한 적도 있지만 여전히 10억여 원 안팎으로 격차가 나서 후시딘 밑 콩라인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후시딘의 종류

후시딘

가장 기본적인 제품.

연고, 크림, 겔 종류가 있다.

 

연고: 주황색 박스로 포장되어 있는 오리지널 제품. 연고 형태이기 때문에 성상이 아주 기름지고 흡수나 증발이 거의 안 된다. 때문에 바르고 밴드 같은 걸로 보호해두지 않으면 어딘가에 쓸려나가서 약이 사라지기 마련이다. 반대로 말하면 바른 후 반창고를 붙여 두면 습윤 환경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크림: 옅은 회색으로 포장되어 있는 크림이다. 연고와 젤 중간 정도의 성질을 갖고 있다.

 

: 주황색 박스인 연고와 다르게 푸른색 박스로 포장되어 있다. 수용성인 겔 타입으로 만든 후시딘으로 몇번 슥슥 문질러주면 로션 바르듯 피부에 흡수된다. 따라서 추가로 밴드나 휴지를 감아둘 필요는 없다. 하지만 금방 다시 건조해진다는 단점은 있다. 밴드를 바르기 어려운 위치 거나 얼굴 등에 발랐을 때 끈적거리는 게 싫을 경우 사용할 수 있다. 녹색 박스로 포장되어 있는 제품도 있으며, 해당 제품은 티트리오일이 추가로 함유되어 있다.

 

후시딘 히드로크림

붉은색 박스로 포장되어 있는 크림인데, 스테로이드가 들어가 있어 복합마데카솔이나 마데카솔 케어처럼 상처에 흉이 지는 것을 줄여 준다. 위에 있는 크림과 헷갈리지 않도록 유의. 히드로연고라고 연고 제형도 있지만 한 때는 팔았으나 이후에는 판매하지 않는다.

 

후시딘 밴드

환부에 닿는 부분에 후시딘을 첨가한 습윤밴드 형태의 제품이다.

 

경구용(먹는약)

후시딘 시럽과 후시딘 정제가 있으며 둘 다 전문의약품이므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투여할 수 있다.

 

후시딘의 성분

주 성분인 퓨시딘산은 Fusidium coccineum라는 곰팡이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이는 처음에 원숭이의 대변에서 분리된 물질이다. 이 주성분은 농피증(농가진, 감염성 습진량 피부염, 모낭염, 부스럼 및 부스럼증, 화농성 한선염, 농가진성 습진), 화상, 외상, 여드름(심상성좌창), 봉합창, 식피창에 의한 2차 감염을 예방하는 항생제이다. 기사. 피부에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생겼을 때, 그 세균을 사멸해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이 때문에 경쟁 상품인 마데카솔과 달리 모든 제품군이 약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이 푸시딘산으로 인해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할 수 없는 제품이다. 만약 해외에 유학/이주 등을 생각 중이라면, 일반의약품인 한국에서 구매해서 해외에서 사용할 것을 권한다.

퓨시딘산 자체는 연고 외에도 경구 투약용 약제 등으로도 널리 활용되는 항생제로, 50년 넘게 사용되고 있기에 항생제 내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2021년 진행된 메타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는 0.5%의 황색포도상구균 균주가 퓨시딘산에 내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상처치료 용도로의 외용 빈도와 면적이 항생제 내성을 유발할 수 있는지는 검증되지 않았지만, 내성균이 걱정된다면 퓨시딘산이 아닌 네오마이신을 쓰는 마데카솔이나 다른 항생제 연고를 고려해 봄직하다.

 

후시딘의 효과

항생제인 퓨시딘산으로 감염을 막고, 백색바셀린으로 상처 부위를 촉촉하게 덮어주어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는 습윤환경 조성을 도와준다.

한국에서는 거의 빨간약 수준으로 사용되지만, 습진성 피부 질환이나 무좀(진균증),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일부 바이러스성 피부 질환, 아토피 등에 오·남용할 경우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코와 구강 주변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습진에도 잘 안 들으며 오히려 증세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코와 입술 주변의 헤르페스 질환이며 이 때는 해당 문서에서 설명하듯 아시클로버 연고를 사용하여 증세를 완화시켜야 한다.

초창기에는 딱지를 떼지 않고 그냥 발라도 흡수가 잘 된다는 효능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기존의 연고와의 차별화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연고는 다 흡수가 잘 되니까 의미가 없어졌다. 그래도 연간 400억 원 규모의 연고제 시장에서 130억 원을 차지하는 연고제의 독보적 존재이다. 2위는 마데카솔로, 이 구도는 무려 30년 가까이 이어져 왔다.

후시딘을 여드름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단순한 화농성 여드름에는 염증 억제를 위한 더 나은 치료제가 많이 나와있을뿐더러 항생제 내성의 우려도 존재한다. 여드름 압출 후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후시딘을 사용할 수 있다. 단 스테로이드가 함유되어 있는 히드로크림은 사용하면 안 된다. 화농성 여드름에 스테로이드는 독약이다.

무좀으로 많은 오해를 받고 있는 소와각질융해증에 즉효약이라고 써도 될 정도로 효과가 좋다. 진균성질환이 아닌 세균성 질환인지라 항생연고인 후시딘이 좋은 효과를 거두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엉덩이에 난 종기에도 효과가 좋다. 바르고 난 다음날이면 단단하게 부풀었던 염증이 상당히 가라앉고 통증이 확실히 개선된다.

 

 

 


마데카솔

Madecassol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아시아티코사이드), 초산히드로코르티손을 주성분으로 한 약품. 독일의 바이엘 사(구 라로슈나바론)에서 개발하여 한국에서는 1970년부터 동국제약(최초 출시 당시 UEC)에서 제조, 판매하고 있다. 이름인 마데카솔은 센텔라아시아티카(병풀)가 나는 아프리카의 섬 마다가스카르에서 유래되었다. 내복약이나 분말형태의 지혈제로 먼저 나온 상품이지만 보통 잘 알려진 건 연고 형태의 제품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마데카솔의 종류

마데카솔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만 들어있는 마데카솔.

 

마데카솔 연고 (의약외품): 다이소나 편의점 등 약국이 아닌 곳에서 산 건 무조건 이거다. 항생제가 없으므로 의약외품이기 때문에 인터넷으로도 판다.

 

마데카솔 겔 (일반의약품):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만 들어있는 마데카솔 연고의 겔 형태. 연고가 아닌 겔 형태로 발림과 흡수가 빠르다. 항생제가 들어있지 않지만 일반의약품으로 취급되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마데카솔 분말 (일반의약품):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을 분말 형태로 만든 것. 항생제는 들어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데카솔과는 다르게 일반의약품으로 등록되어 있어 약국에서만 구할 수 있다. 건조한 상처에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이고(가루니까 뿌려봐야 흘러내릴 뿐이다) 진물이 날 때 사용 가능하다. 다만 최근 상처 드레싱 트렌드는 건조 환경보다 습윤 환경에서 상처 회복이 잘 된다는 의견이 많아서 아래의 습윤드레싱 버전이 나오기도 했다.

 

마데카솔 케어

네오마이신(항생제)이 함유된 제품. 약국에서 판매한다.

 

복합 마데카솔

 

네오마이신과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제품. 상처 치유 과정은 몸이 스스로 세포를 죽이고 다시 만드는 염증 과정이다. 이 염증이 과하게 되면 이쁘게 붙어야 할 상처에 흉터가 쌓이게 된다. 스테로이드를 추가해서 흉터가 생기는 것을 줄여보자는 시도이다. 약국에서 샀다면 복합 마데카솔이나 마데카솔 케어다.

 

마데카솔 밴드

일반 밴드 형태에 마데카솔이 발라져 있는 것도 있고 아예 습윤밴드처럼 되어 있는 것도 있다. 의약외품으로 인터넷으로 살 수 있는 것과 약국에서 살 수 있는 것이 있는데 항생제가 포함된 것은 약국에서만 판매한다.

 

 

마데카솔 폼

파스처럼 가위로 잘라 붙여 쓰는 형태.

 

 

마데카솔 정

경구용이다. 용도도 바르는 외용약과는 다른데, 이 약은 하지정맥류 등 정맥질환 개선용으로 사용된다.

 

마데카솔의 효과

어느 형태이든 센텔라아시아티카(병풀) 추출물 성분이 들어있는데, 피부 재생, 항균, 항염, 항산화 효과가 있다. 기사. 여기에 마데카솔 케어 연고는 항생제가 첨가되어 있어 2차 감염을 억제한다. 복합 마데카솔은 항생제에 더해 스테로이드 성분을 소량 첨가하여 상처가 아물 때 흉지는 것을 억제한다.

때문에 상처에 바르는 용도로는 약국에서 마데카솔 케어나 복합 마데카솔 연고를 구매하는 게 좋으며, 센텔라 추출물만 들어있는 종류는 상처 회복에 도움을 주긴 하지만 항생제가 없어 2차 감염 억제가 제대로 되지 않으므로, 보조적 치료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

 

 

마데카솔의 부작용

센텔라 추출물은 화장품에도 폭넓게 사용될 정도로 안전하고 효능이 검증된 성분이다. 그러나 일반의약품인 복합 마데카솔은 스테로이드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스테로이드 자체는 강력한 항염증 작용으로 인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장기간 사용은 여러 부작용 우려가 있다.

비슷하게 항생제 성분이 들어있어 화농성 여드름에 효과가 있는 후시딘처럼 마데카솔도 같은 효능을 바라고 여드름에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복합 마데카솔은 스테로이드 제제이기 때문에 심한 악영향을 미친다. 여드름에 바르는 경우, 압출 후 2차 감염 방지를 위해 바를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가 없는 마데카솔 케어로 발라야 한다.

마데카솔 분말과 같은 분말제제의 경우는 과거에 출혈 등 상처 치유를 위해 많이 쓰였으나, 분말로 인해 건조한 환경이 만들어져 딱지 형성이 촉진되면 흉터가 생길 확률이 높아져서 근래에 추천되지 않는 상처 치유 방법이다. 건성보다는 습윤환경에서 상처가 좀 더 잘 아문다는 이론이 생긴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후시딘과 마데카솔

사실 인지도와 다르게 동종업계 1위인 후시딘 때문에 30년 가까이 이어진 연고제 시장의 만년 2위이다. 현재 400억 원 규모의 연고제 시장에서 후시딘은 130억 원 정도로 독보적 1위. 마데카솔은 60억 원 정도로 팔린다. 2008년 시장 점유율 역시 후시딘은 59.4% 마데카솔은 28.5% 정도, 3위 이하의 것들을 다 합쳐도(12.1%) 마데카솔 점유율의 반토막이 안 된다.

특허권이 풀려서 데카미솔, 마미카솔, 마더케어, 닥터스킨 등 복제약 제품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복제약 특성상 원판에 비해 저렴하다. 마데카솔이 5g 단위인데, 동일 용량에 가격이 저렴하든가 아니면 같은 가격에 용량이 많든가. 그래도 피부에 닿는 거라 그런지 원본 이외에는 잘 팔리지 않는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는 마데카솔을 짜서 먹는 사람이 출연한 적이 있다. 당연한 소리지만 연고는 외용약이므로 먹어선 안 된다.

새살이 솔솔 난다는 카피 문구 때문에 넷상에서는 "똥꼬에 마데카솔을 발라 새살이 돋아나게 하여 똥꼬를 막아버린다"는 우스개 고문법 같은 유머나 도시전설이 돌곤 했다. 네이버 지식in에서는 항문에 마데카솔을 바르면 어떻게 되냐는 질문이 매년 연례행사처럼 올라온다.(…) 이 때문에 피부 조직을 강제로 증식시켜서 신체의 구멍을 막아버리는 흉악한 독극물로 표현될 때가 많다. 그나마 온건한 표현 중 하나는 말귀를 못 알아들은 친구에게 "귓구멍에 마데카솔 발랐냐?" 등등. 이 얘기는 후시딘 버전도 있는데 마데카솔이 새살이 솔솔 난다는 카피 문구 때문에 그 유머가 후시딘 버전보다 더 많이 돈다. 실은 김형곤 같은 1980년대 인기 개그맨들이 성인 코미디쇼에서 단골로 써먹던 유머였다.

 

과거 광고 문구 중 옛솔 칫솔 마데카솔이라는 아재개그급 멘트가 있었다. 요즘도 써먹는 듯. 개그맨 양세형&양세찬 형제가 출연한 광고에서는 이 멘트뿐만 아니라 '상처났솔~' '다나았솔~'이라는 멘트까지 더해졌다.

 



이후 2022년 런닝맨의 멍돌 자매 '송지효&전소민'으로 광고 모델이 바뀌었다. 흥미로운 건 전 모델이었던 양세찬과는 런닝맨의 동료다. 이후 런닝맨에서 언급하게 되었다.

 

 

마데카솔과 더불어 상처에 바르는 연고로 가정에 하나쯤은 굴러 다니는 국민 상비약이다. 한국 상처 연고에서의 양대 산맥인 마데카솔과는 기본적으로 연고 제제이며 항생 효과를 내는 물질을 첨가했다는 데에서 비슷하다.

후시딘 상자의 주황색 부분에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시가 있다. 생산 단가가 올라가더라도 기업 이념과 공익을 위해 도입했다고 하며 2006년 12월부터 계속되어 오고 있다.

일회용으로 하나당 0.5g 정도 들어있는 포켓형 연고도 출시되었다. 밴드처럼 생긴 것에 한 번 정도 바를 수 있는 후시딘이 들어있다. 여행, 캠핑, 등산 등의 아웃도어용으로 개발되었다고. 확실히 일반적인 연고의 뚜껑에 연고가 굳을 수 있는 비위생적인 면이나 휴대성을 보완한 좋은 제품이다. 사용 후 작지만 일회용기 쓰레기가 그때그때 발생하는 점과 많이 발라야 하는 비교적 큰 상처는 불편하다는 것은 단점. 한 상자에 15개의 일회용 후시딘이 들어있다.

배우 나문희가 1986년부터 무려 6년이나 후시딘 모델로 장기간 활동했다.

오라메디와 비슷한 디자인이기에, 구내염을 치료하려다 실수로 입 안에 발랐다는 사례가 종종 있다. 다만 구내염에 후시딘을 바른다고 해서 딱히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후시딘도 항생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항생 효과를 내기 때문에 구내염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반대로 종기 같은 세균 감염 등에는 후시딘 대신 오라메디를 바르면 안 된다. 오라메디는 항생제가 아닌 (코르티솔) 스테로이드이기 때문에 치유가 더디며 2차 감염을 방지할 수 없다.

 

 

 


후시딘 vs 마데카솔… 같은 줄 알았는데 다르다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야외활동이 크게 늘었습니다. 그동안 한적했던 놀이터에 어린아이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보니 정말 코로나 전의 일상으로 돌아간 것 같은데요. 자주 넘어지고 다치던 어린 시절 집에는 상처에 바르는 연고가 늘 구비돼 있었죠. 다 커버린 지금은 자주 쓰진 않지만 쓸리거나 화상을 입었을 때 급하게 상처 연고를 찾곤 합니다. 

보통 동화약품의 후시딘이나 동국제약의 마데카솔 둘 중 하나는 집에 있으실 겁니다. 대부분 아무거나 집에 있는 연고를 바르곤 하는데요. 두 제품을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상처가 생긴 시기와 깊이 등에 따라 달리 사용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후시딘은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입니다. 퓨시드산이라는 항생제가 들어있고 상처의 세균 감염을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세균에 감염되면 염증 등이 생겨 상처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크고 깊은 상처가 난 초기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형별으로는 점도가 높아 상처를 잘 덮고 건조감을 방지하는 연고, 연고보다 끈적임이 덜한 크림, 빠르게 건조돼 끈적임이 적은 겔, 항생제 효과에 염증을 억제하는 히드로코르티손아세테이트가 들어있는 히드로크림, 연고와 습윤밴드를 합해 상처를 보호하고 오염을 방지하는 밴드첩부제 등이 있습니다.

제형별로 용법용량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후시딘 연고는 1일 1~2회, 후시딘겔과 크림은 1일 3~4회, 후시딘 히드로크림은 1일 3회, 후시딘밴드 첩부제는 1일 1매에 한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마데카솔은 약국용과 편의점용으로 나뉩니다. 약국용은 네오마이신이라는 항생제가 들어있어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는데요. 마데카솔케어 연고, 마데카 솔 겔, 마데카솔분말, 복합마데카솔 연고는 모두 약국에서만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입니다. 항생제가 들어있는 만큼 후시딘처럼 세균 감염을 차단하거나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찢어지거나 긁힌 상처, 화상 등 가볍고 얕은 상처에 사용합니다. 

마데카솔 TV 광고에서 '새살이 솔솔'이라는 문구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마데카솔은 항생제뿐만 아니라 상처 및 피부 재생효과가 있는 센텔라정량추출물(센텔라아시아티카)이 들어있는데요. 센텔라는 혈관의 결합조직을 강화하고 콜라겐 형성을 증가시켜 새살이 빨리 자라도록 돕는 효과가 있습니다. 동국제약의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인 센텔리안 24에도 센텔라정량추출물이 들어있죠.

편의점에서 파는 마데카솔연고는 항생제 없이 센텔라정량추출물만 들어있는 의약외품인데요. 상처나 피부궤양의 보조적 부분 치료 효과가 있습니다. 의약외품보다는 일반의약품이 상처 회복에 더 도움이 되겠죠. 마데카솔 제품들은 모두 1일 1~2회에 한해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상처연고 사용에 주의해야 할 점은 용법용량을 잘 지켜야 한다는 겁니다. 일반의약품으로 판매하는 연고들은 대부분 1일 1~2회에 한해 사용하고 최대 1주일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후시딘에 들어있는 퓨시드산과 마데카솔에 들어있는 네오마이신이라는 항생제 때문입니다. 항생제를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내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내성이 생기면 아무리 상처연고를 발라도 효과를 보기 어려워집니다. 또 수포나 가려움, 두드러기, 발진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연고 제품의 사용기한은 약 6개월 정도입니다. 개봉 후 6개월이 지나면 유효성분이 변화해 약효가 떨어지고 오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사용기한이 지난 연고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후시딘과 마데카솔뿐만 아니라 JW신약의 에스로반, 대웅제약의 베아로반 등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상처 연고에도 항생제가 들어있으니 권장 용법용량과 사용기한을 확인하고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