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투어는 크게 세 부류로 나뉘는데, 초청을 받아야 참가 가능한 경우(마스터스)가 있고, 프로와 아마추어가 동시에 도전할 수 있는 오픈 대회(디 오픈, US 오픈)가 있으며, 프로만 참가할 수 있는 경우(PGA 챔피언십)로 나뉜다.
1. 마스터스 토너먼트
명실상부 세계 최고 권위의 골프 대회로, 1930년에 영국의 디 오픈에 맞서기 위해 미국의 골퍼 보비 존스가 만든 대회며 매년 4월 4일에 열린다. 그 해 메이저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대회이자, 남자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동일 장소인 미국 조지아 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GC (Augusta National Golf Club)에서만 치러진다. 참가인원은 100명 정도 수준이며, 참가 자격도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하다.
공식 대회 전날 열리는 파3 콘테스트가 매우 유명한데, 여기 우승한 사람은 본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있어서 콘테스트 우승을 싫어하는 선수가 많다. 마스터스 본선 우승자에게는 두 가지 혜택이 주어지는데, 가장 먼저 우승 즉시 전달되는 '그린 재킷'으로, 이 그린 재킷은 지구상 모든 골퍼들의 꿈이라고 여겨진다.
해당 재킷은 우승 직후, 미리 만들어 놓은 여러 재킷 중 해당 골퍼의 체형에 맞춰 골라서 전 대회의 우승자가 현 대회의 우승자에게 입혀주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으며, 해당 재킷은 1년간 전 대회 우승자가 보관하다가 다음 대회에 반납한다. 아울러 마스터스 대회에서 1번이라도 우승을 하게 되면 본인이 스스로 불참을 선언하지 않는 한평생 동안 이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출전권이 주어진다. 물론 출전 후 컷오프 안에 드는 것은 본인의 실력 문제.
미국의 잭 니클라우스가 총 6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며, 현역 골퍼 중에서는 타이거 우즈가 5회 우승으로 니클라우스를 뒤쫓고 있다. 한국인 골퍼 중에서는 최경주가 2004년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며 한동안 한국인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었지만, 2020년 임성재 선수가 공동 준우승을 차지해 아시아인이자 한국인으로서의 최고 성적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1년 뒤인 2021년 마쓰야마 히데키가 10언더파로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시아인 최고의 마스터스 토너먼트 성적인 동시에, 아시아인 최초의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가 되었다.
정규 입장권은 해당 골프장의 회원(패트런)만이 살 수 있는데, 문제는 1972년 이후로는 아예 회원 가입이 불가능하며 대기자조차 받지 않고 있다. 패트런에게 판매되는 주간 입장료는 대략 330달러 수준인데 이런 표가 일반인에게 재판매되는 경우, 가격은 최저 9,000달러까지 뛰어오르게 된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277&aid=0003967410
이 기간에 방문하는 인물들이 정재계의 높으신 분들인지라 접대 비용으로 취급되며, 패트런에게 요구되는 에티켓도 타 대회에서 일반적인 갤러리에게 요구되는 것보다 엄격한 편. 지나치게 요란하거나 노출이 많은 옷을 입으면 안 되는 것은 물론이고, 모자도 비뚤어지게 쓰면 안 되고, 뛰거나 눕는 것은 금지되며, 휴대폰을 포함한 전자기기의 반입이 금지된다.
2. PGA 챔피언십
매년 5월에 열리며 PGA가 주최하는, 오픈 형식이 아닌 프로만 참여가 가능한 메이저 대회. 1916년에 시작되어 메이저대회 중 가장 늦은 57년에 스트로크 플레이로 변경되었다.
나머지 3개 메이저 대회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폄하되는 대회로 볼 수 있지만, 시즌 마지막 메이저라는 점에서 주목도는 매우 높은 대회였다. 하지만, NFL과 대학 미식축구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시청률이 계속 떨어지자 PGA가 2019년부터 8월에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일정을 단축했고, PGA 챔피언십 또한 5월 중 열리는 것으로 바뀌어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가 되었다.
한국의 양용은 프로가, 2009년 타이거 우즈와의 파이널 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아시아인 최초의 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이 되어 유명해진 대회이기도 하다. 미국의 잭 니클라우스가 총 5회 우승으로 최다를 기록 중이다.
3. US 오픈
1895년에 창설된 대회로 매년 6월에 열리며, USGA가 대회를 운영하는 어렵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대회다. 대놓고 선수들에게 '극기'를 요구하는 수준의 코스라 해도 좋을 정도로 대회가 끝나고 나면 코스에 대한 불만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다만 미국의 내셔널 대회이기 때문에 미국 선수들 사이에서는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도 유명하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필 미켈슨은 2016년 현재까지 준우승만 6번을 하며 눈물을 삼키는 중. 미국의 잭 니클라우스와 벤 호건, 바비 존스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윌리 앤더슨이 총 4회 우승으로 최다를 기록 중이다.
4.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
1860년에 창설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로 매년 7월에 열리며, The Open Championship이 정식 명칭이지만 보통은 The Open이나 The British Open으로 불린다. 국내에서는 보통 브리티쉬 오픈으로 부르며 점차 디 오픈이라고 하기도 한다. 영국은 최초의 오픈 대회라는 표현으로 'The Open'이라고 하지만 미국에서는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가 있어서 의미 혼동이 일어날 수 있는 등의 이유로 The Open이라고 하지 않고 The British Open이라고 한다.
코스는 지금까지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북아일랜드의 클럽 중 여러 곳을 번갈아 가면서 활용하는데 코스 자체도 만만치 않지만(CC가 아닌 Links로 일반적인 골프장이 아닌 영국 해변에 자연적으로 발생하여 골프가 시작된 코스로서 공략법이 다르다), 영국 특유의 '지랄맞은' 날씨 + 무성한 갈대와 러프 + (일부 코스지만) 항아리 벙커로 악명이 매우 높은 대회다.
날씨가 따뜻하고 바람이 덜 하면 그나마 스코어가 나지만, 위의 '핸디캡'이 뭉치면 답이 없다. 그런 날은 PGA 투어 프로도 이븐파로 마치면 매우 행복해 할 정도다. 단, 5년에 한 번은 대회 규정상 골프의 발상지로 꼽히는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열린다. 영국의 해리 바든(Harry Vardon)이 총 6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다.
우승자에게는 '클라레 저그'라고 하는 주전자 모양의 트로피를 수여한다. 해당 트로피의 진품은 마스터스의 그린 자켓과 같이 우승자가 1년간 보관하다가 다음 대회가 열리면 반납하며, 대신 모조품 3개를 주는데 간혹 시장에 매물로 올라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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