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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봐야 하는 이유는? 시험의 필요성과 한계에 대해

by 『Moongchiⓝⓔⓦⓢ』 2023. 11. 7.

 

 

도대체 시험은 누가 만들고 왜 봐야 하는가?

시험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관점이 존재한다. 

물론 시험의 성격을 한가지 관점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으며 여러가지 복합적 특징을 갖고 있다.

 

 

 

 

시험의 필요성

 

학업성적 향상

 

시험을 보고 성적이 좋으면 보람이 생기고 칭찬을 받아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때문에 다음 시험도 잘보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다.

 

 

보충수업여부 검토

 

시험을 보지 않는다면 학생들 마다 자신의 성적수준을 알기 어렵다. 성적수준을 알아야 부족한 부분을 보충공부할 수 있다.

 

 

학업성적근거 파악

 

시험이 없다면 진학할 때 시험성적 근거가 없으므로 어느 학생이 우수한 지 알 수 없다.

 

 

학생으로서의 기강 확립

 

평소 공부를 잘 하지 않던 학생들도 시험때가 되면 나사를 죄게 된다. 시험이 없다면 그런 학생은 공부를 하지 않고 농땡이만 부리게 되므로 나사가 풀어지게 될 것이다.

 

 

학부모의 자녀 지도 기반

 

집에 있는 부모님들은 시험 성적으로 학교생활을 알 수 있다. 시험이 없다면 부모님들이 자녀지도를 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시험의 한계

시험 제도가 공정하게 치러진다면 그 자체로는 문제가 적고, 그나마 가장 공평한 평가 제도라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험 제도가 만능은 아니고 여러 내적 및 외적 한계는 존재한다.

 

필기 성적만으로 특정 직종의 적합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

 

예컨대 공무원 시험의 경우 당연히 도덕성과 준법성, 바람직한 국가관 등도 중요한데, 대부분의 공무원 시험에서 이런 요소들을 자소서, 면접 등에서 평가 받으려면 일단 1차 필기 시험을 통과하고 봐야 한다.  문제는 공무원 입시 제도의 경쟁률이 너무 높아지면서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게 1차 시험 성적이라는 것. 마찬가지로 장교 과정을 뽑는 사관학교 시험도 역시 아무리 체력이 좋든, 군인으로서의 자격이 준비되어 있든지 간에 1차 시험을 통과하고 봐야 한다.


물론, 1차 시험 과정에서 면접이나 자소서 등도 점수로 같이 친다면 결국 선발관의 주관이 들어가게 되므로 공정이 훼손될 우려는 분명 있다. 다만 단순 필기 시험 말고도 객관적으로 증명 및 계산될 수 있는 학교 생기부 상의 무단 결석 일수 등을 확인하는 등 다른 방법들은 여럿 존재한다. 혹은 종합적으로 체력이 요구되는 선발 제도(군인, 경찰 등)의 경우에는 아예 1차 시험에서부터 체력 평가를 해서 변별력을 갖는 방법도 있다.

 

 

과목의 타당도 논란

 

많은 시험 제도가 그 시험생이 얼마나 공부를 했는지, 다시 말해 얼마나 성실도가 높은 지를 평가하고 있는데, 문제는 그 과목 자체의 타당도 여부이다. 예를 들어, 국어 과목의 경우 많은 국어 시험에서 고전 문학, 즉 옛날 조상들이 썼던 문학 작품들을 묻는 문제가 나오는데, 이러한 고전 문학 지식이 실무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직업은 매우 한정적인데도 불구하고 이것도 "글"이라는 명분하에 국어 시험에 넣어서 출제를 한다. 심지어 아예 대놓고 특정 고전 문학 작품이 수록된 문학집이 무엇인가와 같은 문제도 나오기도 한다. 


이 밖에도 한국인으로서 알아야 하는 한국사 시험이나 세계 공용어인 영어 시험의 경우 그 자체로는 타당도가 존재하긴 하지만, 경쟁 과열로 인해 변별력이라는 이유로 소위 말하는 지엽적인 문제들이 다수 등장하게 돼서 타당도가 떨어지곤 한다. 인터넷 상에서 수능식 영어 화법이라는 이름으로 괜히 조롱을 받는 것이 아니다.


이런 문제는 결국 학벌주의 및 취업난으로 인한 과열 경쟁 때문에 시험 제도의 본질에 벗어나서 과목의 타당성 보단 성실성, 즉 얼마나 지엽적인 문제도 잘 맞출 수 있냐를 따질 수 있는 것이 관건이 됐기 때문이다.
성실성도 시험의 평가 요소 중에 하나이기에 성실성 자체를 보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타당성를 넘어서면서까지 되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건 사실 간단하다. 

 

타당도가 없는 출제 범위는 과감히 출제하지 않고, 타당도 안에 범위라 해도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범위 내에서 출제하는 것. 물론 말은 쉽지 이렇게 되면 결국 문제의 난이도가 대폭 쉬어져서 변별력이 낮아지기 쉽다는 또다른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시험 과목 수를 늘린다든지, 다른 객관적인 요소들도 평가한다든지 등의 보완책이 따라야 한다.

 

 

객관식 시험의 경우 운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객관식 시험의 경우 결국 객관식이라서 근본적으로 운도 작용한다는 한계가 있다. 물론 수능이든 공무원 시험이든 무슨 시험이든 과목 수가 2개 이상인 경우가 많고 문제 수도 많기에 일반적으로 운은 크게 작용하지 않지만, 킬러 문제의 얘기가 달라진다. 킬러 문제는 대부분의 시험생들이 맞추지 못한, 대놓고 틀리라고 내는 문제들이라서 결국 그 문제들을 찍어야 한다. 그런데 많은 시험들이 한두 문제로 인해 등급이 결정되거나 합불 여부가 갈라지기에 결국 그 킬러 문제를 얼마나 잘 찍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 

 

심지어 그 킬러 문제가 하나가 아니라 두 개 이상이면 더더욱 문제는 심해진다. 시험이 너무 어려워도 출제진들이 욕먹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이것말고도 대부분의 시험에서는 문제 갯수의 한계상 모든 범위의 문제들을 전부 출제하는 경우는 적고 특정 범위들을 임의로 골라서 출제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 자기가 공부한 범위에서 문제가 나오는 것 역시 운이 작용하는 점이다.

 

 

시험에 불리한 성격 유형이 있다.

 

위 내용과도 연결되는 부분인데, 주관식 객관식을 막론하고, 성격이 예민하거나 꼼꼼한 사람, 우직하거나 고지식한 사람은 시험이란 것 자체가 불리하다. 이런 사람들은 킬러 문제를 접하면 그 부분만 붙잡고 있다가 다음 문제를 못 풀어서 시험을 망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우직하거나 고지식한 유형인 경우, 눈치가 부족해서 출제자의 의도를 간파하지 못해 시험에서 미끄러지기도 한다. 다만 이런 사람이 끈기가 있을 경우, 오랜 시간이 필요한 연구에는 적합할 수도 있지만, 애초에 시험이란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면 그럴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비대면 교육 시스템에서 적용이 어려움

 

코로나바이러스-19 유행 이후 학교 교실들이 폐쇄되고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생기는 문제로. 온라인 교육 시스템이 발전하지 못해 부정행위를 막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민방위 훈련 같은데서 받는 시험 문제들은 귀찮다고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푸는 것을 생각해 보면 된다. 

 

현실적으로 비대면으로 시험을 보면서 부정행위를 막으려면 두 가지 선택지 밖에 없는데, CCTV 있는 독방 비슷한 시설을 마련해서 시험지만 던져주고 소독하는 방법이나, 오디션이나 학위 논문 디펜스 처럼 시험 문제가 한명 한명마다 무작위적인 것과 마찬가지인 평가로 가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여기서 어떤 방법이든 기존에 시행되어왔던 방법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시험 무용론이 타당하다면 교육 시스템이 추구해야 할 방향은 후자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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