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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 -

향수 향의 여러가지 분류 (노트별 / 향의 종류별 / 부황률별)

by 『Moongchiⓝⓔⓦⓢ』 2023. 6. 14.

 

 

노트 (note)로 분류하는 방법

향수에는 다양한 화합물이 섞여 있는데 이들 향이 다르고 각각의 향료 분자마다 휘발성의 정도와 그 무게가 다르기 때문에 증발 속도가 다르다. 이 때문에 향수를 뿌리면 시간대별로 다른 향이 나타나게 된다. 단일 노트 향수는 시간대에 따라 향이 변하지 않는다.

 

 

 

 

탑노트(Top note)

상향, 헤드 노트라고도 불린다. 가장 빨리 느껴짐과 동시에 가장 빨리 증발하는 향으로, 증발이 빠른 가벼운 분자량의 성분들을 말한다. 뿌리자마자 바로 맡게 되는 향이라 향의 첫인상에 해당하며 그래서 제품 판매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소비자의 제품에 대한 첫인상을 결정짓는 향이기 때문이다. 주로 시트러스, 플로럴(꽃) 노트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미들노트(Middle note)

중향, 하트 노트라고도 불린다. 첫 향인 탑 노트가 사라지면서 나는 향이며 향수의 중간 부분을 담당하는 안정되고 조화로운 향이며 베이스 노트와 함께 해당 향수의 기반이 된다. 하지만 지속시간이 길지않고, 정확한 중간 향을 구별해내기 어려워서 주로 탑과 베이스를 보고 구매하는 것이다.

 

베이스 노트(Base note)

하향, 바텀 노트라고도 불린다. 크고 무거운 분자들로 구성되어 있어 한참 후에 천천히 올라오는 향. 가장 나중에 느껴지는 향이자 가장 오래 남는 향으로, 향의 기본 품질과 성격, 지속성에 영향을 미치는 향이다. 주로 우드(나무), 베티버, 오크모스, 바닐라 등과 같은 무거운 향료들이 베이스에 해당된다.

 

 

 

 

향수 20여종 리뷰 및 추천, 향수 사용법/보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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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gchi0410.tistory.com

 

 

향의 종류

푸제르, 플로럴, 프루티, 우디, 오리엔탈, 오셔닉, 시트러스, 구어망드 등이 있다. 향의 느낌을 얘기하는 용어와 향수의 장르를 얘기하는 용어가 혼재되어 있어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고 회사마다 말이 다르다. 어차피 한두 번 사보면 본인이 좋아하는 향료만 쏙쏙 찾아가니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플로럴

꽃 계열의 향으로 종류에 따라 이미지가 다양하며 여성 라인을 겨냥한 향수 향료의 대표격이다. 꽃 하나의 느낌만을 강조하는 싱글 플로럴 / 여러 꽃의 느낌을 혼합한 플로럴 부케로 나뉜다. 대표적인 꽃으로 장미, 재스민, 일랑일랑, 튜베로즈 등이 있다. 소위 말하는 4대 플로럴로 은방울꽃, 라일락이 있으나 후자쪽에서는 천연향을 추출하기 힘들고 불안정해서 추출하지 않는다.

 

화이트 플로럴

꽃잎이 하얀색인 꽃의 향. 가드니아, 튜베로즈 등이 대표적이다. 다른 꽃보다 향이 풍성하고 포근한 편이며, 특유의 인돌 향 때문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

 

허벌/허브

허브에서 추출하는 계열의 향. 흔히 말하는 민트류를 포함한다. 안정감과 청량감 등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바질, 라벤더, 로즈마리, 타임 등이 있다. 무거운 향은 아니지만 재료 특성상 쨍하고 톡 쏘는 느낌이 있어 호불호가 좀 갈린다. 러쉬 더티가 민트 향을 아주 강렬하게 때려박은 편.

 

시트러스

시트러스과의 과일에서 추출하는 향 계통이다. 귤, 오렌지, 레몬, 라임, 자몽, 유자, 베르가모트, 만다린 쪽에서 나는 새콤하고 가벼운 향. 사탕이나 마멀레이드처럼 달콤한 향의 제품도 많다. 가격이 저렴하며 캐주얼한 옷차림에도 어울리는 무난한 향이다. 비슷하게 가벼운 프루티 계열과는 구분된다. 모든 향료 중 지속력이 가장 짧으므로 다른 향료 없이 시트러스만으로 만들어진 향수는 오 드 퍼퓸이더라도 지속력이 1시간을 넘기지 못한다. 그래서 대부분 지속력을 높이기 위해 다른 향료와 함께 사용한다. 베티버, 우디, 바닐라 등 묵직한 향을 베이스로 깔아주는 식.

 

그린(Green/Greenery)

풀을 으깨는 상황 등에서 느낄 수 있는 향 계통. 시트러스, 프루티처럼 가벼운 편에 속해서 주로 탑 노트에 많이 채용된다.

 

모스

나무에서 자라는 이끼의 향. 흙냄새나 이끼가 가진 특유의 촉촉한 향이 함께 느껴지며 오크모스, 트리모스 등이 대표적이다. 대표적인 모스계열 향수로는 불리 1803의 리켄데코스.

 

얼씨(earthy)

비 오는 날의 젖은 흙에서 올라오는 특유의 촉촉한 향. 숲길을 산책하는 것 같은 신선한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다. 베티버, 파출리, 트러플 등의 노트들이 주로 쓰인다. 대표적으로 디에스앤더가의 그레이프프룻 제너레이션이 있다.

 

우디

주로 나무에서 추출하는 향. 대표적으로 백단향(샌달우드)와 삼나무(시더우드), 체리나무(체리우드)가 있다. 안정감있고 무거워서 아래의 애니멀릭과 함께 베이스로 주로 쓰인다. 우디 단일노트의 경우에는 굉장히 묵직해서 여름에 많이 쓰면 민폐가 된다. 물론 시더우드처럼 비교적 가벼운 우디라면 쓸 수는 있지만 샌달우드나 오우드는 심한 민폐가 될 수 있다. 다른 향료들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

 

라이트 우디

가벼운 우디 향. 차분한 느낌을 주며 한여름을 제외한 사계절에 사용할 수 있다.

 

암브레트 씨드

식물의 일종인 암브레트의 씨앗에서 추출한 향. 나무 향을 매우 가볍게 만든듯한 느낌이며 여름에 사용해도 무방하다. 르 라보의 암브레트 9, 조말론의 우드 세이지 씨 솔트[30] 등이 있다.

 

앰버

호박석의 느낌을 재현한 향. 특유의 찐득하고 꿀 같은 달콤함이 있다.

 

인센스(스모키)

절이나 장례식장 등에서 사용하는 향 냄새와 비슷한 향이다. 주로 오리엔탈 계열 향수에서 쓰인다. 짙은 인센스 향은 음침한 느낌을 가지므로 세르주루텐 등 어두운 콘셉트의 향수에 사용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조보이(JOVOY)의 라 리투르제 데 제흐.

 

애니멀릭

사향(머스크), 용연향(앰버그리스), 영묘향(시벳) 등 동물에게서 얻을 수 있는 소재들에서 추출하는 향. 무겁고 안정감있는 향이기에 위의 우디처럼 베이스로 쓰인다. 잘 쓰면 몽환적이고 부드러운 살결 같은 향이 나기도 하지만(특히 용연향이 그러하다), 머스크가 진하게 추출되는 경우, 동물원에서 나는 냄새와 비슷한 꼬릿한 향이 나기도 한다. 꼬릿한 향은 키엘 오리지널 머스크와 프레데릭 말 덩떼브라 향수에서 뚜렷하게 느껴진다. 호불호가 정말 심하게 갈리는 편.

 

화이트 머스크

사향과 같은 계열이지만 꼬릿함이 없으며, 더욱 가볍고 부드러운 향. 대부분의 머스크 하면 화이트 머스크를 말한다. 플로럴 노트와 조합되는 경우가 많다. 합성 머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 애초에 머스크는 규제 대상이라 천연향료를 많이 쓸 수 없다.

 

암브록산

용연향과 비슷한 향을 내는 인공향료. 천연 용연향은 매우 비싸기 때문에 암브록산을 사용하기도 한다.

 

Iso E super(아이소이수퍼/이소이수퍼)

기본적으로 나무와 비슷한 향이 나지만, 개인의 체취와 결합하여 체취를 좋은 향으로 바꾸는 인공향료. 르 라보의 어나더 13 등에 함유되어 있다. 사용자에 따라 착향 시 느껴지는 향이 조금씩 다른 것이 특징.

 

레더

양이나 소의 가죽으로 만든 제품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스모크 향 또는 페놀과 같은 계열의 향기. 스모키 또는 애니멀릭, 특히 스파이시 노트와의 합이 좋아 함께 쓰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호불호가 매우 심하게 갈리며, 호보다는 불호가 훨씬 많은 마이너한 향이다. 사람에 따라 멀미와 비슷한 울렁거림을 느낄 수도 있다. 가죽 향이 포함된 향수는 대부분 이름에 leather(레더) 또는 cuir(뀌흐/뀌르)[31]가 들어가 있으므로 구분할 수 있지만, 가죽 향이 있음에도 이름에 가죽 관련 단어가 없는 향수들도 있으므로[32] 구매 전에 시향을 하는 것이 좋다. 봄 여름에 쓰기에는 꼬릿함 때문에 주변인들에게 고통을 줄 수 있으며, 가을~겨울 실외에서 쓰기 적당하다. 실내에서 난방이라도 하면 맡는 사람은 정말 고역이다

 

스웨이드

레더(일반 가죽)보다 가볍고 부드러운 향이다. 레더보다는 대중적이지만, 가죽 향의 특성상 호불호가 심한 편이다.

 

스파이시

향신료 계통의 향. 시나몬, 계피(카시아), 생강, 후추, 광곽향(패출리), 팔각(스타아니스), 정향(클로브) 등이 대표적이다. 조금 넣으면 따뜻한 향, 많이 넣으면 이국적이고 자극적인 향이 된다. 한국에서는 인기가 덜한 계열이다.이미 마늘 향이 기본 장착돼 있어서 그렇다카더라
스위트/구르망(구어망드)/에디블(이더블) : 달콤한 디저트류의 느낌을 표방한 향들. 바닐라, 코코넛, 초콜릿, 꿀, 시럽, 사탕, 솜사탕, 껌, 카라멜, 잼, 크림, 빵, 음료수, 술, 커피, 우유, 버터, 마카롱, 젤리 등이 있다. '푸디' 노트라고도 불리며, 오늘날 구어망드 향조로 유행한 향수는 띠에리 뮈글러의 엔젤과 킬리안의 러브 돈 비 샤이가 대표적이다. 러쉬의 바디 제품 중에도 구어망드 향조의 제품이 많다. 미국 등 서구권에서 인기가 많은 편이다.

 

세이보리(Savory)

구수한 곡물의 향. 시골을 연상시키는 전원(田園)적인 느낌이다. 조말론의 포피 앤 바알리가 대표적이다.

 

파우더리

부드럽고 포근하거나 부드럽고 관능적인 느낌의 향. 화장품의 일종인 파우더의 향과 비슷하다. 붓꽃(아이리스), 제비꽃(바이올렛), 헬리오트로프, 튜베로즈, 자스민, 베이비 파우더, 시어버터, 머스크 등이 이러한 향을 가지고 있다. 베이비파우더를 제외한 파우더리 향조는 다소 올드한 느낌이 있다.
코튼/린넨 : 비누, 세제, 섬유유연제 느낌의 달콤하고 포근한 향. 파우더리 계열과 상당히 겹친다. 무거운 향은 아니지만 매우 달기 때문에 하절기에 사용하면 민폐가 된다. 세르주루텐의 로가 예시.

 

프루티

과일 계통 중 시트러스를 제외한 다른 과일들에서 나는 달콤하고 가벼운 향을 통칭한다. 복숭아, 살구, 사과, 딸기, 체리, 모과, 수박, 포도향 등이 있다. 프루티 계열 단독으로도 쓰이고 플로럴 등 다른 계열의 향과 조합될 수도 있다.

 

트로피컬

열대과일(리치, 파인애플, 마르멜로, 망고, 패션후르츠 등)의 향. 열대과일 하면 흔히 여름을 떠올리지만, 일반 프루티보다 더 달콤한 향이므로 고온다습한 한국 여름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오리엔탈

향수의 장르 중 하나. 오리엔탈리즘을 토대로 한 서양인 입장에서 동양에 대한 느낌을 담은 향으로, 관능적인 느낌의 향이 주로 여기에 속한다. 종류에 따라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도 하고, 자극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스파이시 계열과 같이 사용하여 이미지를 낸다. 몰약, 유향, 발삼 같은 수지에서 추출한 향을 쓴다.
푸제아/푸제르 : 고사리같은 양치식물의 느낌을 주는 향을 토대로 한 향수의 장르. 꽃과 이끼, 나무향을 합성해서 만든다. 차분한 느낌을 준다.

 

아쿠아/워터

물의 이미지를 반영한 향 종류. 시트러스 + 허브 + 그린 + 프루티 + 플로랄 등 여러 개를 혼합해서 시원하고 상쾌한 향을 연출한다. 남성용 스킨 향과 비슷한 향이다. 경우에 따라 물비린내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호불호가 약간 있는 편.

 

오션/오셔닉/마린

바다 하면 느껴지는 해초나 소금 느낌을 포함한 시원하고 상쾌하면서도 짭짤한 향. 여행지가 연상되는 밝고 몽환적인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조 말론 런던의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가 대표적이다.

 

미네랄

물에 함유된 미네랄을 농축시킨 향. 청량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이며, 미끌거리거나 비릿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오조닉

오존 계열의 향. 맑은 날의 겨울 냄새와 비슷하다. 세르주루텐의 로 프로아드, 톰 포드의 솔레이 네쥬 등이 있다.

 

칵테일

문자 그대로 칵테일의 느낌을 흉내낸 향으로 음식 느낌을 낸다는 점에선 구르망과 유사하다. 찾아보기는 힘들다.

 

알데히드/알데하이드

인공향 계열의 대표격. 지방족화합물 계통으로 비누향 계열이며, 타 향과 합성시 쾌적한 느낌을 내서 합성향에 자주 쓰인다.

 

시프레(Chypre)

1917년 만들어진 Coty Chypre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향. 키프로스(Chypre)에 영감을 받아서 만들어진 향이다. 탑 노트로는 베르가못을 메인으로 한 시트러스, 미들 노트엔 시트러스 관목을 포함한 플로랄이나 프루티 계열, 베이스 노트는 애니멀릭한 오크 모스를 쓴 향조로 대표된다.

 

토바코(Tobacco)

담뱃잎의 향. 담배를 피울 때 나는 '담배 냄새'와는 다르다. 주로 애연가가 사용하지만 비흡연자가 사용하기도 한다. 토바코 향이 짙은 경우 험악한 인상을 만드는 데에 좋다. 토바코가 들어간 향수는 매우 희귀한 편이며, 톰 포드 등 고가 브랜드에서만 볼 수 있다.

 

메탈릭 (Metallic)

철 등의 금속을 연상시키는 서늘한 향. '치과 향'으로 표현하기도하며, 차갑고 날카로운 향조로 호불호가 다소 갈린다. 이 향이 뚜렷하게 드러나기로 유명한 브랜드가 바로 메종 프란시스 커정.

 

 

 

 

부향률(賦香率)

부향률은 향료의 비율을 뜻한다. 부향률이 높을수록 원액(향료)을 많이 포함했다는 의미이며, 지속시간이 더 오래가고 향도 더 진하다. 프랑스에서 유명한 관계로 종류가 모두 프랑스어로 되어 있다. 표현 중 'Eau'는 프랑스어의 '물'이며, 'de'는 영어의 전치사 of에 해당한다. 즉 '오 드'라는 표현은 '~수(水)'라는 표현들이다. 대체로 향수의 원액(에센스)의 비율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아래에서 보면 향이 머무는 정도를 보여주는 부향률을 보듯 파르푕이 가장 강하고 아래로 갈수록 약해진다, 즉 원액이 적고 알코올 비중이 높다. 일반적으로 부향률이 높은 향수일수록 가격도 비례해서 비싸다. 허나 몇몇 브랜드들은 농도 표기를 별도로 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자신들만의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기에 이 분류에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20% 부향률이어도 Parfum으로 표현하지 않거나 다른 용어를 쓰는 식이다.

부향률이 50% 이상이거나 100%인 향수는 매우 드물다. 충분히 희석되지 않은 에센셜 오일은 피부를 자극하거나 유통기한이 짧기 때문이다.

요즘은 여러 해석이 혼재해 20%까지가 오 드 퍼퓸이라는 둥 낭설이 퍼지고 있다. 따라서 명확한 수치적인 기준은 브랜드마다, 사람마다 다르고 정성적으로 나타낸 것이므로 정확히 어느 수치가 어떤 부향률에 해당되는지는 향수, 브랜드마다 케바케. 어차피 브랜드마다 다 다르니 그냥 대충 어느정도 진한 향인지만 알아두는게 편하다. 

 

애초에 향료의 지속력이나 확산력이 무조건 향료를 진하게 희석시킨다고 해도 크게 달라지는 건 아니다. 향료의 휘발성과 특징이 각각 다르기 때문. 부향률이 같아도 향이 무거울수록 지속력이 높으며, 같은 부향률 기준 가벼운 향과 무거운 향의 지속력 차이는 5배 이상 날 수 있다. 같은 오 드 퍼퓸이라도 지속력은 1시간~20시간 정도로 편차가 매우 크다. 톰 포드의 블랙 오키드는 오 드 퍼퓸임에도 어지간한 퍼퓸 향수를 압살할 정도로 지속력, 발향력이 뛰어난 편.

 

Attar(아타르) 부황률 100%

Attar(아타르) : 부향률이 100%

한 방울만 발라도 방 안에 향이 가득 차며, 지속력이 72시간 이상이다. 중동에서만 사용하며 한국에서는 구하기 매우 어렵다. 가격은 10ml에 1100만원 이상이다. 다만 당연하게도, 이것은 정말 최고급 아타르이며 이베이나 엣시(Etsy) 등에서 구하는 값싼 아타르들은 10ml에 몇십~몇백 만원 정도로 저렴한 편. 뭐?
엑스트레 드 파르푕/퍼퓸(Extrait de Parfum): 부향률이 30~40% 이상
정말 진한 농도와 24시간 이상의 지속력을 자랑한다. 약간 마이너하고 찾아보기 힘든 부향률이지만 경험하고 싶다면 메종 프란시스 커정, 니샤네, 바이레도의 엑스트레 라인이 유명하므로 그쪽을 가보자. 하지만 가격이 매우 비싸다.

 

파르푕/퍼퓸(Parfum): 부향률이 15% 이상

영어/스페인어의 향수인 perfume의 프랑스어 표현이 파르푕(parfum). 향수 전체를 의미하는 perfume과는 철자도 용법이 다르기 때문에 구분할 필요는 있다. 파르푕은 다른 향수들에 비해 원액의 비중이 높아 향기가 강하고 오래 간다. 10시간 이상 지속되는 게 일반적이며, 취급하는 브랜드가 한정적이다. 대표적으로 톰포드, 세르주루텐, 샤넬, 입생로랑, 프레데릭 말 등의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 드 파르푕/퍼퓸(Eau de Parfum): 부향률이 10~15%

오 드 파르푕은 향수라는 뜻으로 파르푕보다 강도가 조금 약하다. 농도 10~15%, 지속시간은 6~9시간 전후이다. 판매점에선 다 말하기 귀찮아서, 혹은 몰라서 줄여서 오 드 파르푕을 파르푕이라고 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실제 파르푕은 적은 양에 고가이므로 병을 잘 살펴보자. 가장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용기에 스프레이 노즐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파르푕은 스프레이 노즐이 없는 경우(찍어 바르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EDP라고 줄여 쓴다. 대부분의 향수 브랜드는 오 드 파르푕과 오 드 뚜왈렛으로 나뉘어 있으며, Aēsop과 LUSH의 향수 라인업들은 모두 오 드 파르푕이다.

 

오 드 투알레트/뚜왈렛(Eau de Toilette)

부향률이 5~10% 정도며, 지속시간은 4~6시간이다. Toillette은 '화장'이라는 뜻이며, 오 드 투알레트는 화장수라는 의미다. 변기, 화장실을 의미하는 영어의 toilet과 어원은 동일하나 뜻은 다르다.[53] 독한 향을 싫어하는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가볍게 많이 쓰이는 타입이다. 파르푕보다는 약하고 오 드 콜로뉴보다는 강하다. EDT라고 줄여 쓴다.

 

오 드 콜로뉴/코롱(Eau de Cologne)

흔히 오데코롱 혹은 오드콜롱이라고도 불리며, 농도가 3~5% 정도로 약해서 향이 기껏해야 1~3시간 간다. 뜻은 쾰른수, 즉 쾰른의 물이라는 뜻이다. 원래 독일 쾰른[54]에서 1709년 요한 마리아 파리나가 만들어 팔던 향수인 Kölnisch Wasser(쾰른의 물)가 독일어로 시장에 어필하기 힘들다며 프랑스어로 번역해 만든 말로, 나중에 의미가 확대되어 향수 종류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파리나 가문은 8대째 지금도 향수를 만들어 팔고 있는데, 흔히 알려진 '오 드 코롱 4711'이 아니라 'Farina 1709'이다. 당시 파리나 향수가 매우 유명해지자 너도나도 짝퉁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고 4711의 시작도 사실은 이미테이션이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4711의 향이 더 대중에게 어필한 것인지, 마케팅에서 이긴 것인지 근대 들어 오 드 코롱 4711이 더 유명. 두 향수는 향도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55] 사실상 비교하기가 애매하다. 희한한건, 정작 Farina 1709는 오 드 투알레트 급 향수라는 것.

 

샤워 코롱(Shower Cologne)

농도가 3% 미만으로 매우 낮아 지속시간이 1시간 미만이다. 샤워 후 전신에 가볍게 뿌리는 용도이다. 전신에 뿌리는 특성상 대부분 대용량(100ml 이상)이며 가격이 매우 낮다.
가끔 3% 간신히 맞춰놓고 향수급이라고 우기는 SNS 제품들이 있는데, 정말 딱 향수라는 이름만 붙일 수 있을 정도이다. 정말 30분 내로 다 사라질 정도로 약하니 은은하면서도 오래가는 향을 원한다면 최소 오 드 뚜왈렛 이상의 제품을 구입하자.

 

 

 

 

향수 사용시 주의사항

향수를 뿌린 지 2~3시간쯤 흐르면 뿌린 사람은 향이 다 날아갔다고 느끼기 쉬우나, 실제로는 잔향이 남아 있으니 다시 뿌리지는 말자. 후각이 예민한 사람들은 4~5시간 지난 후에도 향수 냄새를 맡을 수 있고, 보통 사람들도 3~4시간 정도 후의 잔향 정도는 충분히 알아챌 수 있기 때문. 향수를 더 뿌리면 탑 노트와 베이스 노트가 섞여 오히려 이상한 냄새가 날 수 있다.

흔히들 니치향수라는 것이 마냥 비싼 명품 느낌으로만 취급한다. 하지만 니치라는 것이 본디 소수취향을 저격해 만든 것이고, 지금도 말만 니치인 것들 말고 정말 특이한 브랜드의 향수들은 그 위용에 걸맞게 아무나 소화하기 힘든 향이 대부분이다. 그러니까 자기 마음에 든다고 니치향수를 막 뿌리지는 말자. 맡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뭔냄샌가 싶으니 고역이다.

향수를 뿌리는 부위에 대해서는 개인마다 다른데 보통은 손목이나 귀 뒷부분이 많다. 그외에도 목, 발목, 머리카락, 가슴 등이 있다. 단, 땀이 나는 부위에는 자제하는게 좋다. 향과 땀냄새가 결합되어 불쾌한 냄새가 날수 있다. 향수를 옷에 뿌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향수는 화학 물질인지라 아무리 고급 향수라 할지라도 옷을 변색시킬 수 있다. 그렇기에 옷에는 뿌리지 않는 편이 좋다. 애초에 체취 제거가 목적이라면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고 성능도 좋다.

향수 냄새를 지나치게 많이 풍기면 스스로는 물론, 타인에게도 두통과 불편감을 느끼게 한다. 이 경우 여러번 뿌리는 것이 아니라 상반신을 탈의한 상태에서 가슴팍에 2~3번정도 뿌리는 방법을 추천한다. 특히 땀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퀴퀴한 냄새와 향수의 독한 향이 쌍으로 코를 찌른다. 향수를 뿌린 본인에게도 향이 느껴질 정도라면 주변 사람에게는 그 몇배로 느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여름향수


여름에 향수를 사용할 때는 민폐가 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무거운 향수는 조금만 뿌려도 답답하고 더운 느낌을 주므로 가벼운 향수를 골라야 한다. 여름용 향수는 시향을 하여 무겁지 않은 향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겨울에는 사용할 수 있는 향수의 폭이 가장 넓어진다. 여름에 무거운 향수를 사용하는 것은 민폐가 되지만, 겨울에 가볍거나 시원한 향수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으므로 사계절 향수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물론 겨울에 여름 향수를 사용하면 향의 확산력과 지속력이 매우 떨어진다.

보통 향수는 알콜이 대부분이라 뿌리자마자 바로 맡으면 알코올 냄새가 강하게 나서 코에 안 좋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향수의 향기가 어떤지 알고싶다면 뿌려보는게 제일 좋겠지만 향수의 뚜껑이나 분사구에 코를대고 맡아보는것도 좋을것이다. 그 향수의 제일 오래가는 베이스 노트가 남아있기 때문. 보통 뚜껑을 열고 휘휘 알코올을 날려보낸 후 맡는다.

그보다 더 주의할 점이 있는데 바로 인화성 물질. 향수의 水 자 때문에 물인 줄 알고 불씨에 뿌렸다가 대형화재로 번진 사례가 있다. 실제 향수는 인화성 물질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 화기엄금이 있기 때문에 절대로 불에 가까이 대지 말도록 하자.

 


향수의 특성상 가품이 매우 많다. 특히 인터넷에서 가품이 성행하는데, 용기만 제대로 갖추면향과 정품 여부를 쉽게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샤넬, 크리스챤 디올, 프라다, 에르메스, 조 말론 런던, 딥티크, 바이레도, 르라보, 크리드, 톰포드 등 백화점에서 20~30만원대 선에서 팔리는 명품 브랜드의 향수를 직수입 제품으로 위장하여 10만원 이하에 판매하는 사례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백이면 구십 이상이 가품이다.

 

명품 브랜드는 믿을 수 없는 유통사와 거래하지 않는다. 그리고 일단 어떤 방법으로 들여온 물건이든 간에, 정품을 저렇게 싸게 후려치면 가격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브랜드 측에서 절대 가만있지 않는다.

다만 가격이 정상이어도 가품인 사례(...) 이 경우에는 전자보다 더 안 좋다. 도 있는데 주로 직구 과정에서 일어난다. 따라서 비싸더라도 정품과 보상 서비스가 보장된 백화점이나 사이트에서 시향 및 구매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애당초 향수 직구는 타 품목에 비해 메리트가 적다. 많아봐야 5만원이고, 거기에 배송비까지 붙으면 최대 3만원정도밖에 이익을 보지 못한다.

 

60ml를 초과하면 가격 비례 관세까지 붙는다는 것은 덤. 가격대가 낮은 경우에는 직구도 괜찮지만, 로자 퍼퓸, 메종 프란시스 커정, 킬리안, 세르주루텐, 톰포드 같은 최고급 향수를 구매할 때는 단종 향수나 구하기 힘든 향수가 아닌 이상 웬만하면 공식 사이트나 백화점에서 구매하도록 하자.

 

가짜 향수


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마켓 등의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구매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교묘하게 가품을 파는 사람들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 다 사용한 진품 향수 병의 뚜껑을 열어 가품 향수를 채워넣거나, 향수에 물이나 알코올을 섞어 양을 늘려서 비싸게 팔고 원래 향이 연한 향수인 것처럼 속이는 경우도 있다. 특히 킬리안은 뚜껑이 쉽게 열리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

면세 찬스를 이용하면 시세보다 훨씬 싸게 구입할 수 있다. 향수 수집가들이 국내든 해외든 비행기만 타면 환장하는 이유. 다만 대용량의 경우 기내에는 반입하지 못하고 수하물로만 부칠 수 있다. 이때 수하물의 특성상 손상따윈 안중에도 없이 막 다루는 경우가 허다하기에 던진다, 자칫 잘못하면 향수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깨지기라도 한다면 짐이 엉망이 되는 건 둘째 치고, 최소 10만원에서 몇십만원까지도 치솟는 그 돈이 공중분해된다 그래도 직구의 경우에는 그닥 메리트가 없다. 그냥 비행기 찬스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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