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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 -

차량유지비를 아끼고 절약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

by 『Moongchiⓝⓔⓦⓢ』 2023. 4. 13.

차량 유지 시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돈이 없거나, 있다 해도 급하지 않다면 차를 사지 않는 게 맞다. 제 아무리 대한민국이 차를 사는데 제약이 없고 유지비가 싸다고 해도 대중교통에 비하면 유지비가 순식간에 폭등한다. 기름값, 정비비용 등을 다 합치면 그 비용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만큼 높아지기 시작한다. 능력이 없다면 차를 사지 않는 게 맞다. 반대로 시간, 거리 등의 문제로 차를 구하는 게 이득인 상황이라면 유지할 능력이 어느 정도 있다는 전제 하에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그나마 저렴하게 운용할 수는 있다.

 

 

 

카푸어로 전락하지 않는 최선의 방법은 차를 포기하는 것이다. 자동차를 포기하면 꽤 많은 기회비용을 아낄 수 있다. 자신의 고정 수입이 넉넉지 않거나 주거, 결혼 등 앞으로 목돈이 나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자동차 구매 자체를 단기적으로, 정 답이 없다면 무기한 미루는 것이 최선이다. 대중교통이 비록 시간이 걸리고 불편할 수는 있어도 사회생활은 충분히 가능하며, 가시적인 지출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자동차보다 환경에 주는 부담도 적다. 

 

직장이나 학교가 거주지와 가깝다면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이익이기도 하다. 상황이 되면 직장 근처로 이사하는 것도 좋다. 대중교통이나 이사로도 안 되겠으면 차라리 자전거나 전기 자전거가 낫다. 아무리 전월세를 포함한 집값이 비싸도 차를 굴리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에 비하면 큰 이득이다. 자동차를 굴려서 집과 직장 간의 시간이 단축된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단축된 시간만큼 차를 굴리는 비용을 내면 오히려 차를 굴리기 위한 노동비용이 더 비싸다. 

 

선진국이라 해도 자동차 없이 갈 수 없는 곳이 많은 나라는 미국, 캐나다, 호주처럼 땅이 매우 넓은 일부 국가뿐이고, 한국은 물론 많은 선진국의 도시에서는 아무리 주거 구역과 상업 구역의 거리가 멀어도 자전거로 30분 이내에 대다수가 있기 때문에 자기 나라 안에서 자동차 없이 갈 수 없는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시내의 경우 택시만 타고 다녀도 차를 직접 소유하는 것보다는 훨씬 싸다. 

 

명품 차를 탄다고 해도 인품이 올곧지 않으면 한 소리 듣는 것은 예삿일이다. 사람들은 비싼 차를 소유하고도 카 푸어가 되지 않을 수 있는 본인 또는 부모의 재력과 그 차와 재력을 돋보이고 부러워할 수 있게 해 주는 해당 인물의 좋은 인품을 부러워하는 것뿐이다.

 

일단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시간을 굉장히 따지는 나라라는 점이 문제인데다 공단 같은 경우 대중교통 활성화가 잘 안 된 곳이 있곤 하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최근 경기가 나빠지고 회사들이 어려워지며 셔틀버스나 셔틀카를 운용하는 곳들이 굉장히 줄어들었다는 맹점이 있지만, 이런 경우라도 운전면허가 없거나, 있더라도 자동차 운전이 미숙하여 민폐나 피해를 끼칠까 걱정되거나 차를 사지 않으면 충분히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는데 찻값이 발목을 잡거나 거슬린다면 자전거나 오토바이, 개인형 이동 장치, (시내나 단거리의 경우) 택시, 카셰어링 같은 저렴하면서도 훌륭한 대안이 있다.

 

이런 사정들을 고려해도 영업직이나, 긴급 출동이 필요한 일부 공무원 직렬이나, 운전 기사 등 시간 외의 이유로 차가 필수인 일부 직종이나 자차가 아니면 못 가는 오지에서 근무하는 등 자가용 외에 선택지가 거의 혹은 아예 없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장기 렌트 등 구매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방법을 이용하거나, 자신의 재력과 부모의 재력 등을 모두 종합해서 가정을 위해서라도 자신이 감당할 만큼의 차를 사는 게 좋다.

 

 

 

차를 사는 목적과 예산을 명확히 설정하고 그에 맞는 차종을 고르자. 

가령 혼자나 두 명이 주로 타면서 운전 연습 겸 출퇴근, 가끔 장거리 여행에 필요한 차를 사고자 한다면 경차/소형차를 사고 여유가 좀 된다면 옵션을 많이 붙이거나 준중형차를 사면 되지 굳이 널찍한 대형 고급 세단을 살 필요는 없다. 반대로 성인 네 명이 주로 타는데 그저 멋지다고 2+2 쿠페를 샀다가는 뒷자리에 앉은 사람의 불평과, 좋지 않은 연비로 인한 추가 지출을 감당해야 한다.

 

 

 

 

 

사고 싶은 차종을 골랐다면, 해당 차종을 카셰어링이나 단기 렌터카를 통해 사흘 정도, 못하더라도 최소 하루라도 대여하고 시승을 한다.

상단에도 적어 놨지만, 차량을 유지할 때의 예상 지출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으면서 해당 차종을 몰았을 때의 수치화하기 어려운 단점을 알 수 있다. 물론 자동차 회사에서도 시승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 한두 시간 내외의 정해진 코스인 데다가 영업사원이 동승해야 하므로 제대로 차량을 파악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이 과정 없이 차량을 구입하면 나중에 문제점을 발견했을 때 그것을 가지고 있는 내내 감안하고 계속 타거나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고 차량을 중고로 팔아야 한다. 이렇게 나가는 비용보다는 단기로 빌려서 시승할 때 나가는 돈이 저렴한 건 말할 것도 없다.
사고 싶은 차종이 있는데 그게 어떻게든 감당이 안 될 경우, 동일 차종의 자동차 모형을 사거나 오토 프라모델을 만들고, 카탈로그, 포스터 등을 구하며 레이싱 게임을 플레이하며 대리만족을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농담처럼 적어 놓았지만, 여러 자동차 애호가들이 이용하는 방법이다.

 

 

 

꼭 사야겠다는 차종이 없다면, 가능하면 사람들이 많이 타고 다니는 차종 중에서 차량을 고르자. 

길거리에 흔히 굴러다니는 차량일수록 부품을 구하기도 쉽고, 수리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설령 공식 서비스센터의 수리비가 비싸더라도 사설 공업사를 찾아가기가 수월하며, 운이 좋으면 폐차장에서 A급 부품을 싼 값에 구할지도 모른다. 반대로 팔 때도 수요가 많기 때문에 잘 팔리는 편이다. 고장이나 유지보수나 운행에 관해서 악명이 있는 브랜드는 가능한 피할 것을 추천한다. 대표적으로 럭셔리 브랜드가 아닌 영국 차량들이 원가에 비해 비교적 낮은 가격대로 자주 나오는데 잔고장이 너무 심해 팔려야 할 매물이 안 팔려서 재고떨이로 빠르게 떨쳐야 하기 때문에 싸게 파는 것이다.

 

 

 

자신이 차량을 한 번 구입한 후 오래 소지하는 케이스면 예외지만, 그게 아니라면 가능한 국내에서 중고값 방어가 잘 되는 차량 위주로 구매한다.

한국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 기준으로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가 압도적인 1위이고, 그 다음이 1980년 이전의 각종 외제 클래식 세단/쿠페/스포츠카, 1980년대까지의 캐딜락 차량들 > 쉐보레 > 쌍용 > 르삼(르노코리아) > 도요타(+렉서스) / 혼다 / 닛산(+인피니티)을 위시한 일본 차 > 1980년대 이후의 벤츠 / BMW / 아우디 / 포르셰를 위시한 독일 차 = 마세라티와 벤틀리 > 이탈리아산 대중차 > 포드, 캐딜락, 링컨 크라이슬러 > 재규어/랜드로버와 영국산 대중차 > 차종과 관계없이 사고나 침수 등의 이력이 있는 차 순으로 이어진다. 특히 1990년대부터의 미국 차는 감가상각이 심한데, 링컨 타운카는 300만 원에 살 수 있다. 포터보다도 싸다.

 

순서를 보면 부품 값이 싸고 유지보수가 용이한 순서와 거의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클래식 카들은 그 희소성 때문에 가격방어가 잘 되지만, 이런 클래식 카의 단점에 대해서는 리스토어(자동차) 문서로. 물론 맨 위에 언급했듯, 15년 이상 몰다가 차대나 엔진이 수명을 완전히 다해 아예 잔존가치가 0원에 수렴해버리는 시기에 재매각 없이 폐차해 버릴 작정이라면 이 부분은 무시해도 될 것이다.

 

다만 이렇게 하기에도 부품 수급이 쉬운 국산 차량이 용이하다. 실제로 1991년식 기아 캐피털을 27년 동안 약 31만 km을 타고 엔진과 변속기가 아예 맛이 가고 부식으로 차대가 내려앉고 여기저기 녹슨 상태까지 달리는 걸레짝 억지로 굴리다가 폐차한 케이스도 있다.

 

 

 

 

 

색상의 경우 중저가형 중고차 시장에서 흰색이 제일 높은 가격대 형성하고 있고, 그 다음이 검은색, 회색, 은색 순으로 이어지며, 빨간색, 파란색 등의 유채색상이 하한선을 지키고 있다.

다시 말하면 신차를 출고할 경우에는 추가금을 내더라도 흰색을 위시한 무채색을 선택하고, 중고차를 구매할 때는 유채색을 선택하는 것이 이득이다. 노란색이나 핑크색이 제일 싸다 카더라.

 

 

시승을 할 차종도 없을 경우, 해당 차종에 대한 정보는 최대한 수집하도록 하자. 

국산차의 경우 차종별로 결함에 관련하여 뉴스나 인터넷 사이트가 있고, 몇몇 외제차종은 아예 단점 항목이 별도로 개설되어 있다. 이 사이트에서도 차종별 주요 포인트나 문제점을 체크할 수 있다.

차종별 주요 포인트나 장단점

 

엔카 - 대한민국 No.1 중고차 플랫폼

중고차 사고팔땐 엔카, 중고차, 중고차매매사이트, 중고차시세

www.encar.com

 

 

짧은 거리를 주로 다닌다면 가능하면 전기차, 경차를 산다.

다만 경차는 일장일단이 있는데, 먼저 소비자 입장에서 무시하기 힘든 가격 경쟁력이 있으며 유지비 역시 다른 차에 비해 적은 편이고, 주차도 상대적으로 용이하며 경차를 구입할 시 받는 혜택도 많다. 반면에 경차의 연비는 생각보다 별로다. 기본적으로 엔진 출력이 낮은 데다가, 변속기가 CVT가 아니면 단수가 낮은 변속기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고속 주행 시 엔진 회전수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특히 여름철에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컴프레셔 작동을 위해 엔진 힘을 일부 사용하기 때문에 엔진 회전수가 더욱 높아지게 된다. 또 엔진의 힘이 모자라서 고속에서 차가 떨리는 현상이 잦고, 네 명이 제대로 타거나 짐을 많이 실으면 가긴 가는데 체감상으로 달리는 게 느껴질 것이다. 자주 다니는 길이 소통이 원활한 곳이라면 차라리 일반적인 소형차가 더 경제적일 수 있지만 경차마저도 사기가 버겁다면 차를 포기하거나 앞으로를 생각해서 어느 정도 재산이나 수익을 더 키운 뒤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구조가 단순해 유지비가 매우 저렴하지만 반대로 차값이 동급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비싸며, 2020년대 초반 기준으로는 전기차 충전소가 많지 않아 거주지에 충전시설이 확보되어 있지 않으면 타는 데 무리가 있다. 또 과속방지턱이 매우 많거나 경사가 험한 지역에 살거나 본인의 운전 습관이 상당히 거칠다면 알려진 스펙보다 전비가 매우 낮게 나온다.

 

잘못되면 하부가 긁혀서 배터리 손상으로 수리비 폭탄을 맞는 수가 있다. 물론 어떤 차든 하체 긁힘은 차에 대미지를 주는 일이지만 전기차는 배터리가 대부분 하부에 깔려 있는 특성상 충격에 유독 취약해서 배터리 손상으로 툭하면 수백만 원 이상의 수리비가 청구되며, 차량 화재의 위험성도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높은 편이다.

 

 

일시불로 산다.

각 카드사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여 자동차를 구입 시 일시불로 결제하면 차량 구매 금액의 약 1~2% 정도를 오토캐시백 명목으로 계좌에 넣어주는 제도가 있다. 자동차가 최소 천만원 단위를 가진 물건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은근히 득이 되는 요소. 또한 할부로 돌리는 금액의 경우 일반적인 자동차 회사의 할부 금리는 3~4%대이고, 신용이 좋아 그나마 금리가 저렴한 제1금융사의 자동차 대출로 할 경우에도 36개월 기준 3% 내외이다. 때문에 다음과 같은 예외를 제외하면 금전적으로 이득이다. 중고차는 금리가 더 높은데, 신차 살 형편이 안 돼서 중고차로 눈을 돌리는데 '그 중고차 살 돈도 없다'는 것으로 인식해 신용등급이 낮은 것과 비슷한 취급을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일시불이 금전적으로 이득이긴 하지만, 아래 몇 가지 특수한 경우 장기렌트나 리스가 더 유리하다.


- 1년 주행거리가 2.5만 km 이상일 경우에는 주행거리가 길어 소모품을 더 자주 교체해야 되는데 장기렌트의 경우 소모품 교체가 렌트료에 포함되어 있으며 유류비의 압박 때문에 보통 디젤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고를텐데 이 두 차종은 가솔린 세단 대비 감가상각률이 높다. 특히 최신 디젤 엔진의 경우 대략 주행거리 10만 km를 기준으로 정비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하는데, 그 시작점이 오기 전에 인수하지 않고 반납함으로써 그런 스트레스를 겪을 일을 미리 차단할 수 있다. 그러나 디젤 엔진이 10만 km 기준으로 수리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에 의문을 표하는 의견도 있다. 수리비용은 엔진 종류보다는 뽑기, 관리 여부가 더 중요하다는 것. 물론 차량을 똑같이 잘 관리하지 않았을 경우 디젤 엔진이 수리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건 분명한 사실이다.

 

- 만 30세 미만 혹은 경력이 짧거나 대학생, 사고이력이 많아 보험료가 높게 잡혀 있을 경우, 장기렌트를 이용하면 자가용 보험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다닐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만 30세 미만 최초 가입자 라면 보험료가 150만 원 이상 정도 나오며 30대가 준중형 수입차를 타는 보험료가 비슷하다.

 

- 고소득 자영업자 및 사업자라면 수익에 따라 세금을 내는 비율이 달라지므로 수익을 적게 낼 목적으로 장기렌트로 지출처리를 하는 것이 더 이익일 수 있다.

 

- 재산이 잡히면 안 되는 경우. 고소득 자영업자 및 사업자와 비슷한 경우이며, 임대아파트 단지에서 정상적으로는 있을 수 없음에도 존재하는 수많은 고급차들은 대부분 장기렌트(하, 허, 호 번호판 달린 차들)나 리스 차량이다(아니면 타인 명의).

 

- 렌터카 회사를 가지고 있는 SK, 롯데, 한진그룹의 임직원. 이 경우는 직원복지의 혜택이 렌터카 업체를 통해서 손해보는 부분을 메꾸는 경우다. 현대자동차그룹도 현대캐피털로 렌터카 사업을 하고 있지만, 그쪽은 이미 자사 차량 구입 시 임직원 할인을 하고 있는 데다가 렌터카도 전량 현대기아차만 있으므로 제외.

 

신차 구매 구입시 할부/장기렌트/리스 장단점 비교

 

 

신차 구매 구입시 할부/장기렌트/리스 장단점 비교

할부 vs 장기렌트 vs 리스 차량 구입 시 항상 고민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어떤 방식으로 차량을 구입하는것이 가장 효율적인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렌트, 리스, 할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moongchi0407.tistory.com

 


일반적으로 주행에 소요되는 비용은

전기 << 하이브리드 <= LPG < 디젤 < 다운사이징한 가솔린 터보 직분사 < 가솔린 자연흡기

순이다.

 

그러나 신차 구매값, 소모품 교체 주기, 그리고 정비비용은

하이브리드[렉서스] >= 디젤 > 가솔린 터보 직분사 > 가솔린 자연흡기 > 전기자동차

순이다.

 

자신의 1년 예상 주행 거리를 계산하고 그에 맞는 엔진을 탑재한 차를 사는 것이 좋다. 연 2만 km 미만이면 가솔린, 연 2만 km 이상이고 고속 주행이 많다면 디젤, 시내 주행이 많다면 하이브리드 식으로. 번외로 좁은 트렁크 공간을 감내할 수 있고 가까운 곳에 충전소가 있다면 LPG 차량도 괜찮은 선택이다.

 


유지비를 아끼고 싶다면 전기차도 좋은 선택이다. 

이쪽은 세금도 훨씬 적게 내고 차를 뽑을 때 정부와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주기 때문에 겉으로는 비싸 보여도 실구매가는 동급 세그먼트의 차량보다 조금 비싼 수준이다. 대충 대중차 브랜드의 전기차의 경우 프리미엄 브랜드의 동급 세그먼트 차량 가격이라고 보면 된다. 게다가 전기차는 엔진 관련 정비(엔진오일 교체, 변속기 오일 교체 등)가 전혀 필요 없으며, 배터리 완충은 휘발유를 가득으로 채우는 것보다 엄청나게 싸다! 

 

무엇보다 아파트에 충전소가 있고 전기차 충전소가 비교적 많은 도시 쪽이나 지자체 측에서 전기차를 밀어주는 제주도에 산다면 전기차를 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특히나 도심 저속주행 위주라면 연비가 훨씬 줄어드는 내연기관과 다르게 전기차는 오히려 시내주행이 고속주행보다 연비가 더 잘 나온다. 보통 대한민국 공인 주행거리 표기보다 10~20% 정도 거리를 더 갈 수 있는 정도. 

 

자신이 비교적 충전 인프라가 있는곳에 거주하고, 도심 출퇴근 위주로 운행을 한다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전기자동차가 훨씬 유지비가 적게 든다. 

대신 차량 교체 주기가 되면 중고로 팔거나 전기차 인프라가 열악한 국가가 많은 개도국으로 보내기도 힘들어지므로 얄짤없이 폐차해야 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와 기름 둘 다 먹는 차라서 기름이 다 떨어져도 일단은 굴러가나, 전기 구동계는 단거리 수준인 게 많기 때문에 전기차보다는 비효율적이며, 구동계 유지비도 하이브리드 하게 붙는다. 그래도 그냥 하이브리드보다는 낫기 때문에 진짜 전기차 충전 시설이 미흡한 지역에 산다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뽑는 것도 나쁘진 않다.

 

되도록이면 만 21세 이후에 차를 몰고, 정 필요하면 지인이나 친구, 부모님의 차량을 빌려 타는걸 권장한다.

렌터카가 왜 만 21세 이상만 탈 수 있는지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빠르다. 이는 만 26세~30세에 보험료가 꽤 내려가며, 무사고 경력 3년 이상이면 훨씬 더 저렴해진다. 그리고 만 21세 미만은 도저히 혼자서 차를 몰 수 없는 보험료가 나온다. 암만 18세 이상이 되어 면허를 취득한다 할지라도 자동차를 몰기가 힘든 가장 큰 이유는 보험료 때문이다. 아까 말했듯이 보험료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비싸다. 차주가 부모인 차량의 운전자 범위를 가족한정으로 하여 가입하면 그나마 저렴하게 몰 수 있으며, 무사고 경력 3년 이후에 본인 명의로 가입하게 된다면 그나마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옵션은 자신의 구매력과 사용 환경, 필요성에 맞춰서 구성한다. 중고차 시장에서 감가 방어에 큰 영향을 미치니 참고할 것.

 

감가 방어에 유리한 옵션

선루프

외관이 멋있어지는 장점 때문에 중고차로 되팔 때 감가가 덜하나, 여러 가지 단점 때문에 호불호가 명확히 갈린다. 특히 파노라마 선루프. 4~50kg 정도의 물체가 차량 지붕에 매달려가기 때문에, 선루프가 없는 차량 대비 연비와 운동성이 하락한다. 사고로 인한 파손시 수리비가 배로 나오는 것은 덤이다. 그리고 파노라마 선루프는 전복되는 순간 선루프가 작살나는 건 당연한 거고 본인의 목숨은 물론 승객의 목숨도 같이 위험해질 수 있다. 그나마 세단은 무게중심이 상대적으로 낮아 전복 가능성도 낮지만 SUV는 파노라마 선루프까지 달면 무게중심이 더 높아져 전복 가능성도 높아진다. 안전한 차를 원한다면 파노라마 선루프는 되도록이면 달지 말자. 지금은 안전성이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선루프 없는 차보다는 덜하다. 또는 일반 선루프를 달고 루프스킨 튜닝을 하는 방법도 있다. 말이 개조이지 그냥 검은색 또는 선루프 유리 선팅 색깔에 맞는 유광 필름지를 천장에 붙여서 외견상 파노라마 선루프 단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거라 되팔 때 감가사유가 된다면 그냥 뜯고 세차하면 감쪽같이 원상 복구된다.

 

 

 

주행 보조 장비

현대차의 경우 현대 스마트 센스, 기아차의 경우 드라이브 와이즈라고 운영되고 있는 그 옵션이다. 자동차보험 가입 시 해당 옵션이 새 차에 포함되어 있을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보험사가 많으며, 결정적으로 해당 옵션으로 사고를 한 번이라도 막았을 경우 본전을 뽑을 수 있다. 다만 최근 출시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들의 경우 전방 충돌 방지 보조는 깡통부터 기본으로 넣어주고 있으므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필요 여부에 따라 옵션을 추가하면 된다.

 

 

 

텔레매틱스

이 옵션 역시 능동 안전 장비만큼은 아니지만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보험사가 많으며, 일반 내비게이션과 달리 실시간으로 도로의 상황을 전송받으므로 시간과 돈을 절약하는데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텔레매틱스를 장착한 자동차의 운전습관을 분석하여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일부 차종의 경우 디스플레이 오디오라고 하여 크기가 작아지고 내비 기능이 제거되는 대신 스마트폰의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오디오를 붙일 수 있는 옵션의 선택지 또한 갖추고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LED 램프

선루프와 비슷하게 외관이 멋있어지는 장점이 있지만, 스타일 or 익스테리어 디자인 옵션이라고 해서 휠 인치 업과 묶여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주행패턴에서 큰 휠은 작은 휠에 비해 단점이 많다.

 

4륜구동

FF기반 4륜구동은 현대 싼타페 등 중형 SUV 이상 차급에서, FR기반 4륜구동은 대부분의 차종에서 잔가를 보장받는다. 다만 구동륜 배분 시스템 추가로 무게가 증가하여 연비가 떨어지는 단점 또한 안고 있다. 자신이 강원도 같은 험지에 거주 또는 자주 왕래하거나, 악천후 환경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면 전/후륜구동만으로도 일반적인 주행환경에서 아무 무리가 없다.

후륜구동이라 겨울철 운행이 걱정된다면 윈터 타이어를 장착하면 되고, 계절마다 교체하는 게 귀찮다면 전천후(All-Weather) 타이어를 장착하면 된다. 스노 체인 없이 사계절(All-Season) 타이어만 장착한 4륜구동 차보다 윈터타이어/전천후 타이어를 장착한 후륜구동 차량이 더 안정적이면서 비용도 적게 든다.

 

 

그 외에 감가방어에 유리한 옵션으로는 버튼시동 스마트키, 인조가죽시트, 통풍시트 등이 있다.

 

 


감가 방어에 불리한 옵션

 

오디오 옵션

BOSE, JBL, 렉시콘 등 카 오디오 전문회사의 이름을 달고 스피커 채널을 늘려주는 옵션이다. 문제는 스피커 개수가 늘어난다 한들 스피커가 차량에서 끌어다 쓸 수 있는 전압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정용 스피커의 음질을 따라갈 수는 없다는 것. 때문에 소리에 매우 민감한 사람이 아닌 이상 의미 있는 음질의 차이를 느끼긴 힘들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

주차 시 시야 확보에 도움을 주지만, 카메라 간 연결이 아직 매끄럽지 않아 그렇게까지 중고차 시장에서 선호되는 옵션은 아니다. 물론 일상적으로 주차하는 환경이 좁거나, 세단만 끌다가 현대 팰리세이드나 기아 카니발 같은 대형 SUV / RV를 끌어야 할 상황에 놓인다면 넣을만한 가치는 있다.

 

 

휠 및 타이어 인치 업

타이어 접지면적이 늘어나서 고속주행 안정성과 코너링 안정성이 좋아지고 결정적으로 외관이 보기 좋아지지만, 휠의 무게 증가로 연비가 하락하고 타이어 사이드 월이 얇아져 승차감에서 손해를 본다. 타이어 교체 시기 도래 시 작은 타이어보다 값이 더 나가는 것도 뼈아픈 요소. 그러나 단독 옵션으로 존재하는 경우는 적고 외관 변경 옵션으로(LED 램프 + 휠 인치 업 등) 같이 묶여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치 업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경우 추후 개조를 통해 인치 다운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반대도 마찬가지.

 

 

그 외에 잔가를 인정받지 힘든 옵션으로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휴대폰 무선충전, 220V 단자 등이 있다. 물론 이 옵션들 또한 자신이 차량을 운행하는 데 자주 쓰는 옵션이라면 추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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