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와 나라 위해 목숨을 바치니
그 정성 영원히 조국을 지키네
조국의 산하여 용사를 잠재우소서
충혼은 영원히 겨레 가슴에
임들은 불멸하는 민족혼의 상징
날이 갈수록 아아 그 충성 새로워라
《현충일 노래》
현충일(顯忠日)은 '충렬을 드러내는 날'이라는 뜻으로, 매년 6월 6일 민족과 국가의 수호 및 발전에 기여하고 애국애족한 분들의 애국심과 국토방위에 목숨을 바친 모든 이들의 충성을 기념하기 위한 국가 추념일이자 법정공휴일이다. 후술 하겠지만 국가 기념일일 뿐 국경일이 절대 아니다. 6월이 호국 보훈의 달이라 불리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며, 6월의 꽃이라 불린다.
매년 현충일에는 국립현충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 정부추념식이 시작되는 오전 10시 정각에 전국적으로 1분간 한민족의 번영과 독립,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을 위해서 머리 숙여 조용히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추모 묵념 사이렌이 울린다. 사이렌이 울린다고 민방위나 공습경보 등과 혼동해선 안 된다.
현충일에 대한 설명
공휴일이기는 하지만 국경일이 아니다. 정확히는 국가 추념일이다. 국경일은 말 그대로 '국가의 경사스러운 날' 즉, '축제 같은 날'이지만 이 날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과 전몰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정된 날이기에 절대 국경일이 될 수 없으며, '국가 추념일'로 지정되는 날이다. 즉, 국가 입장에서 애도를 표하는 날이기에 국가 입장에서 축하를 표하는 국경일과는 오히려 정반대의 날이라고 보는 게 맞다.
국경일은 아니지만, 국군의 날과 함께 국기를 달아야 하는 날이다(대한민국국기법 제8조 제1항 제2호). 그리고 1년 365일 가운데 몇 없는 조기를 다는 날이며(같은 법 제9조 제1항 제2호), 상술했듯이 사이렌이 울리는 오전 10시 정각부터 1분간 읍면동행정복지센터 사이렌 소리에 맞춰서 묵념을 한다. 만약 이 날 축구나 야구 경기가 열린다면 선수들이 경기 전에 단체로 묵념을 한다.
1956년 4월 25일에 공포된 '현충기념일에관한건'(국방부령)으로 '현충기념일'이라고 불리다가, 1982년부터 개정 '각종기념일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으로 말미암아 해당 규정상의 기념일로 편입되었다(사문화된 '현충기념일에 관한 건'은 2012년 1월 2일 폐지).
현충일이 6월 6일로 지정된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제정 당시 언론보도는 물론, 국무회의 기록에서도 정확한 지정 이유를 밝혀 두지 않았다. 때문에 한때 현충일을 6월 6일로 제정한 근거가 없다며 재고할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충일을 6월 6일로 제정한 이유에 대한 가설 중 유명한 것이 바로 '망종 유래설'이다. 과거 농경 사회에서 망종을 중시했고, 고려시대부터 망종 날에 사망한 군사를 추모했고 때문에 현충일을 6월 6일로 정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망종 유래설"은 사실상 아무런 근거가 없다. 기본적으로 농경사회에서 망종이란 절기를 중시하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가을걷이할 곡식을 파종하는 마지노선으로서 중시했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을 비롯해 한국민속학 대백과사전에서 소개하는 망종 때의 세시 풍속은 첫 수확한 보리를 먹고 건강을 지키려 했다거나, 망종날 날씨를 통해 점을 쳤다 정도지 국가보훈처나 각계 전문가가 주장한 제사 지내는 풍습은 확인할 수 없다.
또한, 망종 유래설은 음력과 양력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만 있다면 더더욱 허무맹랑한 이야기인 것을 알 수 있다. 망종 때 고려시대 사망한 군인을을 추모했다고 하는 이야기는 고려 현종 5년(1014년) 6월에 반포한 교서에 근거했다. 국가보훈처 등은 해당 교서를 1014년 6월 6일에 반포한 것에 유래해 현충일을 6월 6일로 정한 것이라 설명한다. 하지만 해당 기사는 음력 6월 6일 자 기사로, 이것을 그레고리력으로 변환하면 양력 7월 5일이 된다.
충무공탄신일과 스승의날을 제정한 기준을 고려했을 때, 해당 기사를 바탕으로 현충일을 제정한다면 그 날짜는 6월이 아닌 7월이 되었어야 했다. 무엇보다도 고려 현종이 반포한 교서는 향후 매년 정기적으로 사망한 군인을 추모하는 것을 정례화한다는 내용이 아니라, 타지에서 사망한 병사와 무연고 사망자의 시신을 수습하는 일종의 매뉴얼을 정한 것이라는 점에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를 추모하는 현충일과는 큰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현충일의 날짜 제정과 관련된 또 하나의 유력한 가설은 민족사의 가장 큰 비극이자 현충일이라는 추념일이 만들어진 가장 결정적 계기가 된 6.25 전쟁의 발발 시점이 1950년 6월이었기 때문에 6월의 적당한 날을 골라서 6월 6일로 정했다는 것이다.
매년 현충일에는 국립서울현충원 또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대한민국 대통령과 3부 요인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정부추념식을 거행한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특히 전몰 군인들을 추모하는 의미의 날인 만큼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해외 순방이나 불가항력적 사유로 참석하지 못할 사유가 아니라면 무조건 추념식에 참석해 영령들에게 예의를 표한다.
정부 주관의 추념식은 보통 서울현충원에서 거행하지만 정부의 판단에 따라 대전현충원에서 거행하는 경우도 있다. 2018년 추념식은 1999년 이후 19년 만에 대전현충원에서 열린다. 추념식은 오전 9시 55분쯤에 시작하며 모든 참석자들이 자리에 서면 10시 정각을 기해 추모 묵념 사이렌이 울리고 조포가 발사된다. 묵념 이후에는 현충탑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고 추모 공연, 국가유공자 표창, 대통령 추념사, 현충의 노래 제창 등의 순서로 추념식이 진행된다.
우리나라의 국립묘지(국립현충원, 국립민주묘지, 호국원)
서울현충원에서 정부 주관 추념식을 거행할 경우 대전현충원의 추념식은 대전광역시 주관으로 열리되 정부 주관 추념식에 준하는 수준으로 진행된다. 이는 대전광역시 역시 현충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자체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정부 주관 추념식이 대전현충원에서 열릴 경우 서울현충원 추념식은 서울특별시 주관으로 개최된다.
현충원 외에도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가 안장된 국립호국원과 순국선열공원, 각 지역의 현충탑이나 충혼탑 등지에서 각 지자체가 주관하는 추념행사가 진행된다. 생존 참전용사 등에 대해 국가유공자증 수여식도 같이 전개되는데, 순국 시 유가족이 받는다.
과거 대체 휴일 제도 시행전에는 현충일이 일요일인 해에는 광복절도 같이 일요일이 되므로 여름 석 달 동안 휴가철과 토, 일요일을 빼고는 쉬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심지어 이 경우에는 제헌절이 공휴일로 재지정되어도 토요일이라 제대로 못 쉬었다.
현충일뿐 아니라 일부 공휴일을 날짜제에서 요일제로 바꾸는 방안이 있었다. 실제로 2015년 현충일을 6월 6일에서 6월 첫째 주 월요일로 옮기는 방안이 추진되다가 흐지부지되었는데 정서 등의 여러 이유로 요일제로 바꾸는 건 힘들었다. 대신 대체공휴일의 전면 시행이 대안이었으나 이해관계가 복잡하 얽혀있어 시행 가능성이 불투명했다. 그러다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체공휴일의 범위를 넓히기로 함에 따라 현충일의 대체공휴일 적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몇 차례 걸친 개정 끝에 대체공휴일 적용 범위를 설날연휴, 3.1절,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광복절, 추석연휴,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로 국한하는 방안이 확정됨에 따라 현충일은 계속 6월 6일 당일만 쉬게 됐다. 현충일의 경우 앞서 서술했듯이 국경일이 아니기 때문에 대체공휴일 확대에서 일단 제외된 상황이다.
현충일 관련된 이런저런 정보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비시 프랑스의 한 지역을 연합군이 점령하기 위한 작전이 1944년 이 날 시작됐다. 이를 기점으로 비시 프랑스의 해방작전이 시작되었으며 장기적으로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노르망디 상륙작전이다.
현충일은 400년 동안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에 58번, 목요일, 금요일은 57번, 화요일, 일요일은 56번 온다. 그러나 현충일은 일요일에 걸려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에는 걸리지 않는다.
현충일은 월드컵에는 가끔씩 겹치지만 올림픽과 겹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한국에서 올림픽이 다시 개최될 경우 7~8월이 장마, 폭염, 태풍 등의 변수로 인해 제대로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점을 들어 5월이나 6월로 개최 시기를 당기자는 주장을 하기도 하는데 5월로 당길 경우 어린이날이나 부처님 오신 날이, 6월로 당길 경우 현충일이 올림픽에 겹칠 수도 있으며, 올림픽을 개최할 해의 부처님 오신 날이 늦게 오면 부처님 오신 날과 현충일이 모두 올림픽 기간에 낄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현충일 오전에 열리는 올림픽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경기 전 묵념을 할 수도 있다. 이미 2022년 6월 6일 열린 한국 vs 칠레 축구 경기에서 양측 선수들이 경기 전에 단체로 묵념을 한 선례가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서울 기준으로 현충일에는 오전 5시 11분에 해가 떠서 오후 7시 51분에 해가 저문다. 이 때문에 현충일은 한국의 공휴일 중 낮이 가장 긴 공휴일이 되었다.
의외로 중학교 2학년 이상의 학생들은 학사일정상 현충일에 제대로 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들은 아예 현충일이 지나자마자 바로 기말고사를 보고, 6월 하순이면 이미 종강이므로 현충일만 지나면 기말고사와 종강이 동시에 찾아오게 된다. 또, 중고등학생들의 기말고사가 약 3~4주 앞으로 다가오는 시기이기도 하며, 수행평가도 이 시기에 몰리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수능 수험생에게 매우 중요한 6월 모의평가도 현충일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이를 준비하거나 아니면 이미 모의평가를 치러서 문제 등을 분석하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공휴일 치고는 도서관 특히 열람실 이용객이 늘어나는 편이다. 대학 도서관은 말할 것도 없고 공휴일에 개관하는 공공도서관에도 사람들이 몰려서 좌석난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다만, 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은 현충일 즈음에 치러진다.
전, 현직 대기업 CEO들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휴일에서 빼줬으면 좋겠다고 하고 있는데, 한글날도 CEO들의 간접적이지만 지속적인 어필로 공휴일에서 사라졌으나, 한글의 중요성과 우수성이 재조명되고 한글학회의 지속적인 노력에 2013년 공휴일로 환원되었다. 지금은 워라밸 등의 사회 분위기가 많이 확산되면서 공휴일 축소를 주장했다간 자칫 여론의 뭇매를 맞을 가능성이 있어 과거에 비해 이와 같은 목소리가 크게 나오지는 않고 있다. 한때 공휴일의 감축보단 대체공휴일 확대에 적극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고 있었지만 압도적인 여론 등에 밀려 2021년 하반기 대체공휴일 확대에 큰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그래도 제헌절 등의 공휴일 확대를 막은 것과 새해 첫날, 현충일의 대체휴일을 미적용시킨 것은 나름의 성과일 듯.
한편 호국보훈단체와 광복회 등 독립단체들은 1년 중 유일하게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들에게 추모를 표하는 날이 이 날뿐인데 평일로 전환하게 되면 참배객 감소와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의식도 경제적인 활동으로 인해 사라지게 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알고 보면 현충일이 굳이 휴일로 정해진 것도 이 날만큼은 모든 일을 접고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게 은덕을 베풀고 감사하며 숭상하고 지내라는 뜻에서 공휴일로 지정했다는 일설도 있다.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등에서는 이날 하루는 남북한을 소재로 한 전쟁 영화나 드라마, 또는 외국 전쟁 영화를 특선으로 방영한다. 현충일에 특선으로 방영되었던 해외 전쟁극 중 유명한 사례로 에어리어88이 있다. 2016년 현충일 저녁에 KBS 2 TV에서 연평해전을 특선방영했고, KBS 1 TV에서는 R2B: 리턴 투 베이스, EBS 1 TV에서는 고지전, 태극기 휘날리며와 같은 군사 영화를 특선방영했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현충일 당일에 지상파 주요 예능을 결방하고 그 시간에 특선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편성했다. 최근에는 정규 편성표에 있는 예능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대체적으로 정상 방송하며, 오후 시간대에 특선 영화 등을 방영하는 편이다.
KBO 리그에서도 현충일 당일에는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등 응원단의 동원을 자제하는 편이다. 이 날에는 아예 응원단이 나오지 않거나 응원단장과 북을 치는 고수 정도만 파견해서 응원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현충일 즈음 홈경기를 치르는 팀은 MLB에서 전래된 전투복 무늬의 밀리터리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곤 한다. 현재 KIA 타이거즈를 뺀 전 구단이 밀리터리 유니폼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 6월 6일 당시 토요일에 열렸던 서울 코믹월드는 현충일에도 코스프레 행사를 열었던 것으로 알려져 일부 세간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게다가 당시 장소 역시 윤봉길을 기리는 기념관이 위치해 있고 공원 내에 백마고지 전투 용사들의 위령비가 있는 aT센터에서 열렸으며 다행히 아무 사고 없이 끝났다. 같은 해 8월 15일에 열렸던 광복절 당일에는 코스프레 행사를 열지 않았다.
현충일은 항일 투사도 기리긴 하지만, 6.25 전쟁 및 기타 북한의 대남 도발로 인해 순국한 전몰장병을 기리는 성격이 조금 더 강하다. 이로 인해 김원봉과 같이 호국투사임에도 북한 정권 수립에 참여한 사회주의 계열 인사들을 과연 현충일에 추모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날은 국립서울현충원, 국립대전현충원 앞 도로에 헬게이트가 열린다. 명절 때보다 월등히 많은 참배객들이 이날 현충원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서울 동작동은 지하철이 있어서 그나마 낫지만, 국립대전현충원은 도로가 마비상태에 빠질 정도다. 그래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현충원으로 가는 버스는 버스전용차로 덕분에 교
통체증없이 갈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
과거 '현충기념일에관한규정'이라는 국방부령이 있었으나, 2012년 1월 2일 폐지되었다. 위 규정이 제정된 후에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현충일이 규정되었기 때문.
예전에는 유흥업소들이 유일하게 영업을 쉬는 날이 현충일이었다고 한다. 스펀지 188회 방송분에 따르면 나이트클럽 중에도 문 안 여는 곳이 꽤 있는 듯하다고 한다. 성매매 특별법 발효 이전 전성기의 길음역이나 청량리 588도 1년에 하루 이 날은 경건한 마음으로 문을 열지 않았다는 전설이 있다. 다만 요즘은 유흥업소들도 많이 형편이 어려운지, 아니면 현충일의 의미를 몰라서인지는 몰라도 그냥 닥치고 영업한다고 한다.
현재 자영업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현충일에 대한 의미는 많이 잊힌 상황이다. 6.25 전쟁, 월남전 참전용사들이 어느 정도 생존해 있던 1990년대~2000년대까지만 해도 현충일은 경건해야 하고 추모해야 하는 날로 인식되며 그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참전용사분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6.25 전쟁 참전용사분들 대부분이 돌아가신 현재 시점에서는 아무래도 과거보단 현충일의 의미를 알고 중요시하는 경향이 줄어든 편이다. 최근에는 현충일 오전 10시 사이렌이 울리면 1분 묵념을 해야 한다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한국이 첫 승점을 획득한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현충일에 열렸다.
2002 한일 월드컵 도중 현충일이 꼈다. 보통은 월드컵 이전에 현충일이 끼지만, 2002 월드컵은 장마철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앞당겨 현충일이 끼게 되었다. 현충일에는 A조 두 경기(덴마크 vs 세네갈, 우루과이 vs 프랑스)와 E조의 카메룬 vs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를 했고 세 경기에서 3골이 나왔다. (덴마크 1:1 세네갈, 프랑스 0:0 우루과이, 카메룬 1:0 사우디아라비아) 골을 넣은 선수는 욘 달 토마손, 살리프 디아오, 사뮈엘 에토였다.
2009년 현충일에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날이었다. 사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 경기 말고도 현충일에 경기를 4번 치러 4번 모두 이겼다.
2014년 6월 6일 네이트에서 현충일을 추모한다며 올린 추모 이미지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 철모였다가 바뀐 일이 있었다.
2015년 현충일에는 메르스의 대대적 유행으로 현충일 기념 행사들이 대대적으로 취소 또는 축소되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마찬가지로 축소되었다.
2018년에는 현충일 사상 최초로 추념식에 지창욱, 임시완, 주원, 강하늘 등 군복무 중이던 연예인 4명이 애국가를 불러 큰 주목을 받았다. 2019년에는 신동우, 성준, 김민석, 이창섭, 차학연 등 5명이 등장했다. 2021년에는 비투비의 육성재가 추념식 사회자로 나섰다.
2022년 현충일에는 칠레와의 축구 경기를 하고 한국과 칠레 양 팀 선수들이 경기 전에 묵념을 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로 FIFA 센추리 클럽의 회원이 되었다.
현충일을 음력으로 환산하면 4월 16일~5월 15일이고 윤달이 낀다면 100% 윤 4월이다. 만약 역법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서기 34000년쯤에는 부처님 오신 날과 겹칠 수도 있다.
양구나 봉화, 평창, 철원, 제천 등 산간 지역에서는 6월 평균기온이 낮아서인지 현충일도 봄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서울에서도 6월 10일에야 여름이 시작되어서인지 현충일이 봄이었으나, 1970년대 이후로는 여름으로 정착되었으며 50년쯤 뒤에는 겨울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며, 여름이 더 더워져서인지 전국에서 현충일을 여름에 맞게 된다. 인천, 영주, 충주, 파주 같은 지역도 2000년대 이후 들어 현충일이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갔다.
1949년 6월 6일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의 청사에 대한 습격 사건이 있었던 비극의 날이기도 하다. 이를 두고 현충일이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의 습격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서 6월 6일로 지정되었다라는 말도 있다.
2002년과 2018년에는 현충일 때문에 지방선거가 1주 뒤로 밀린 적이 있었다. 현행 공직선거법이 유지된다면 2046년, 2074년에 현충일로 인해 지방선거가 또 밀린다. 다만, 현충일이 요일제 공휴일로 바뀐다면 2046년, 2074년 지방선거는 현재의 현충일에 치러진다.
역법이 국제고정력으로 바뀐다면 현충일은 6월 17일로 바뀌며, 그 상태에서 6월 첫째 주 월요일로 바뀐다면 6월 2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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